상단여백
HOME 정치
내년 총선 '영.호남 여야 경계 무너진다'민주 장영달 전 의원, 경남 출마 선언...야권 공세 시작
  • 정종민
  • 승인 2011.07.06 14:59
  • 댓글 0

▲ 민주당 전 의원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명숙 전총리와 김근태 전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9대 총선 경남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 정종민 선임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영남 공격이 시작되면서 영.호남을 기반으로 둔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경계구도가 무너지고 있다.

전북 전주완산갑에서 4선을 지낸 민주당 장영달 전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경남 함안·합천·의령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은 변호사 출신 한나라당 조진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다.
장 전 의원의 전주 포기는,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도 있겠지만 경남지역에서의 한나라당 비판 움직임과도 맞물린 것이어서 야권의 기존의 경계를 넘어선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장 전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한명숙 전 총리와 민주당 김근태 전 최고위원 등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제 아버지의 땅 호남 정치를 마감하고, 어머니의 고향이자 제가 자란 경남에서 새로운 정치 활동을 시작하려 한다"며 "경남에서 진보개혁 세력의 단일 대오를 만드는데 헌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경남은 한나라당에게는 아성이요, 야당에게는 불모지와 같은 곳이지만 진보개혁세력이 영남의 민심을 얻지 못하면 승리하기 어렵다"며 "4.27 재보선에서 강원도와 경기도 분당의 변화가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면 경남의 변화는 진보개혁세력의 승리를 통해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이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남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 될 것임을 잘 알지만 멸사봉공의 자세로 임하겠다"며 "4대강 공사와 FTA로 도탄에 빠진 농민과 서민대중의 사람을 지키고 피폐해진 지방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명숙 전 총리,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민주당 원로들도 장 의원의 결심에 힘을 모았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북에서 4선 의원을 지낸 장영달 전 의원의 영남 출마 선언은, 중진 의원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호남 지역구를 뒤로 하고 민주당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영남지역 출마를 결정한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선당후사의 희생 정신을 높이 평가하면서 "장영달 전 의원의 영남지역 출마 선언은 민주당의 전국정당화, 나아가 내년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남부민주벨트를 주창하며 영호남을 오가고 있는 정세균 최고위원은 "아직도 우리 정치의 미진한 부분이 지역주의 청산"이라며 "이를 극복하고 민주개혁진영의 정권 교체를 위해 과감히 도전하는 것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호평했다.

한 전 총리는 "지금까지 우리 정치가 후진적이고 낙후됐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지역주의"라며 "장 의원의 도전정신이 민주당과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돼 새로운 결단을 하는 분이 많이 나오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근태 전 장관 역시 "오늘이 장영달 의원이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결단하는 날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보냈다.


정종민  webmaster@koreajn.co.kr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종민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