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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인준안 국회 통과野 “오만독선 협치파괴” 반발···청와대 앞서 야외 의원총회 '항의'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1.05.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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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인준안이 가결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지 27일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김 총리 후보자는 정세균 전 총리 후임으로 제47대 총리에 취임하게 됐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재석 의원 176명 중 찬성 168명, 반대 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 불발로 인사청문특위에서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직권으로 인준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총리 인준과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연계해 온 국민의힘은 이날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도 임혜숙 과기부·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 움직임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정의당은 임혜숙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면서도 총리와 장관 후보 문제를 연계하지 않겠다며 표결에는 참여했다.

총리 후보자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장이 임명동의안을 직권 상정하고 인준 표결에 야당이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항의하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발언에서 야당을 겨냥해 “보궐선거에 승리했다고 사사건건 발목 잡고 어깃장을 놓고 국정을 마비시킬 권한을 얻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런 식의 딴죽걸기, 발목잡기가 바로 오만”이라고 반박했다.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처리 시한은 7일임에도 불구하고 4일이나 늦춰졌다는 것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 부대표는 그러나 “국회가 더 이상 청와대의 거수기, 심부름센터로 전락하는 것 막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오기 인사를 넘어 국민과 국회를 완전히 무시하는 반칙”이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14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야외 의원총회를 열고 총리 인준안 강행 처리를 항의할 계획이다.

한편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현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총리로서 남은 1년 간 일자리, 경제, 민생 문제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에서 중도·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야당과의 협치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 속에 사실상 여당 단독으로 인준안이 처리된 것이어서 당분간 정국 경색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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