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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진북高, 6·25 옛날 수업재현교육계 교육가치 평가...현대청소년들 귀감
  • 이영노
  • 승인 2011.07.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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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전주= 이영노 기자]‘아버지 학교에 보내주세요 저~건너 아이들을 바라보세요...’는 6·25때 학교에 가지 못하고 부모님을 졸라야 했던 현실에서 빚어진 슬픈 노래가사다.

이러한 노래는 까맣듯이 말과 추억으로 전하여 온 옛 우리들의 아픈 생활상을 올해로 10년째 재현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요즘 청소년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 호롱불밑에서 감자와 옥수수로 끼니를 떼우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최근 전주 진북고등학교(교장 송헌섭)는 6·25 전쟁 당시 허술한 벽돌 건물에서 가마니를 깔고 호롱불 밑에서 수업했던 상황 재현행사를 가졌다.

이 학교는 지난 6·25 전쟁 당시 1952년 전주 숲정이 성당 근처에서 불안한 사회 혼난 속에서도 깨우치고 배워야한다는 참다운 교육의 일원으로 배움의 터전을 구성, 개교 50주년이었던 2002년부터 10년째 열어 온 교육적 가치가 있는 모범적인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전쟁 61주년을 맞은 이 학교는 최근 '6·25 수업 재현' 행사를 통해, 말로만 들어오던 당시 상황을 실제 현실 처럼 재현해 참석자들로 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검정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은 여학생들과 일본식교복과 흰 두루마기에 상투를 쓰고 옛날 음식 먹기 체험 속에서 강냉이와 주먹밥을 먹으며 호롱불 밑에서 붓글씨 쓰기, 한글 받아쓰기, 떡 썰기, 고무줄놀이 등은 생소하면서도 참혹한 생활상을 절실하게 재현했다.

또한 옥수수와 감자를 먹으며 ‘어머니(아버지) 학교에 보내주세요’ 라는 노래와 어우러진 재현행사는 학교를 갈수 없는 가정 생활상을 묘사하는 어려운 환경 모습을 보여줘 관람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 학생들이 호롱불 밑에서 당시 떡썰기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송헌섭 교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 한국전쟁 6·25는 다른 나라 사람과의 전쟁이 아니라 동족들인 우리들의 싸움이었다는 현실을 알아야 한다” 며“전북인구 3배가 희생된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우리교육계는 배워야한다는 신념으로 우리는 꿋꿋하게 살아왔다”라 강조했다.

송 교장은 또 “남북분단은 세계유일의 비극으로 기와집의 머슴보다 토굴 속에 자립하는 주인이 되자”라는 학교 구호를 설명했다.

교육과학부 학교 선진학과 유정섭 과장은 본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교육적 차원에서 참 좋은 일이다” 며 “지금은 일선학교의 모든 문제는 지방도교육청으로 업무가 이관됐다”고 밝혔다.

전북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 백진수 장학사는 “옛 선조들의 어려웠던 학습 재현은 현대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아주 적절한 교육적 가치가 있다” 며 “교육청 차원에서 모든(재정지원·행사연구 등)면 을 연구해볼 필요성이 있다” 고 밝혔다.

한편 전주 진북고등학교 옛 호롱불의 수업재현은, 어느 학교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전국적 교육가치성으로 보존 받아야한다는 학계의 주문을 받고 있다.

이영노  no72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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