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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수궁가 창극단, 해체 위기에 놓였다사천시, 예산 2억 중 1억5000만 원 삭감…인건비도 없어 운영 불투명
  • 김용수
  • 승인 2011.07.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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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소재 '별주부전' 을 우리 고유(固有) 전통음악인 '창'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온 '사천시 수궁가 창극단'이 창단 등극 2년 여만에 해체 위기를 맞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4일 사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의 '관광인프라 구축 사업의 총 예산 39억 원 가운데 창극단에 5억 원 가까운 돈이 투입되는 것은 과도한 지출' 이라는 지적에 따라 사천시 수궁가 창극단 예산으로 책정된 2억 원 중 1억 5000만 원을 삭감, 공연비 명목으로 5000만 원만 책정했기 때문이라는 것.

농림수산식품부는 사천시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지난 달 29일께 최종 승인하면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지난 2009년 영남에서 유일한 전문창극단을 표방하면서 야심차게 첫 발을 내디뎠던 '사천시 수궁가 창극단'이 창단 2년 만에 해체 될 위기에 놓였다.

사천시 수궁가 창극단은 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별주부전 테마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사천시는 서포면 비토섬에 건립되는 별주부전 테마파크에 상설공연장을 설치한 뒤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창극단 공연을 선보여 줄 계획까지 세웠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사천시는 창극단의 기획부터 인원구성까지 전반적인 운영을 사천문화원에 맡기고, 지난 2년 동안 창극단 운영에 2억 9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또 사천문화원은 전남지역에서 활동 중인 박춘맹 명창을 연출가로 초빙하고, 전남·부산·서울에서 활동 중인 전문 소리꾼과 사천지역 국악인 등을 모집했다.

이어서, 지난 2009년 12월 사천시 수궁가 창극단의 창단 시연회를 시작으로 2010년말까지 사천시문화예술회관과 경남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총 5회의 공연까지 선보였다.

사천시는 창극단 지원이 과하다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적에 따라 애초 예산 2억 원 가운데 1억 5000만 원을 최근 삭감하고 공연비 명목으로 5000만 원만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창극단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사천문화원 측에서는 한달 인건비 경비만도 1000만 여원에 가깝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공연 등은 차질이 예상된다.

실제, 사천문화원은 지난해 1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아 인건비 6900만 원, 기자재 구입비 1448만 원, 연출대본 1700만 원, 공연비 4700만 원, 운영비 240만 원을 사용했다. 또 2009년도 지원받은 1억 4000만원은 인건비 6500만 원, 기자재구입비 4716만 원, 운영비 2764만 원 등으로 지출했다.

더구나. 예산 재조정 숭인이 너무 늦어 사천시 수궁가 창극단의 활동이 재개될지는 불투명 하다. 사천시 수궁가 창극단의 주요 멤버들이 현재 각지로 흩어진 상태기 때문이다.

사천문화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별주부전의 극을 만들고, 다듬는 과정이었고, 올해부터 별주부전의 본고장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와, 극단의 필요성을 역설할 계획까지 세웠다. 그런데 지난 2월부터 활동이 전면 보류됐고, 예산이 대폭 삭감돼 안타깝다"며 "창극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천시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 수궁가 창극단'의 해체위기가 눈앞에 와 있는데도 관계부서들은 '될 때로 되라'는 식 해결책에 손을 놓고 업무만 서로 미루는 분위기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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