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송기도(정치학과·前 콜롬비아대사)교수가 LH 유치 홍보비 공개를 요구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2일 전주MBC 아침 ‘민선5기 1년 평가와 과제’ 주제로 실시된 시사토론에 출연한 송 교수는 “공개적으로 LH 유치를 위한 광고홍보비를 전북도지사는 왜 도민에게 공개를 하지 않느냐"며 "그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주장했다.

송 교수는 또 “LH유치 실패는 민주당 차원에서 크게 전북도민에게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 배경은 전북발전의 염원과 숙원사업이었던 LH유치사업이 무산되자 실패에 따른 정치권과 지역단체장, 그리고 사회단체들의 게으른 대응에 이구동성 책임론이 확산이 되고 있는 지역 민심에서 일어나고 있는 회오리바람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LH유치 사업으로 그동안 각 사회민간단체, 정치권, 지역단체장들의 일부 머리 삭발 대응 등 형식적인 활동이 서울 들러리 등으로 평가되면서 전북도민들의 원성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수없이 이어진 시가행사, 유치 광고비, 도내 각 지역 유세, 서울 도심 유세, 국회유세 및 수많은 단체장 방문 등 비용은 고스란히 효과 없는 전북도민의 혈세로 뿌려졌다는지적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이 비용에 대해서 전북도는 무조건 함구하고 있다는 송 교수의 설명이다.

한 지역민은 " 'LH 없는 전북은 죽음과 같다'는 등 강경하게 떠들던 정치권과 지역단체장들은 LH유치가 무산되자 전북혁신도시에 들어오는 모든 기관 유치는 반납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더니 요즘은 꽁지를 내리고 책임론을 사이사이 회피하려는 모습 속에 볼품없는 그들의 추한 인상을 전북도민들이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전주MBC 사회자의 제지로 포문이 닫힌 송 교수의 ‘LH유치 광고홍보비 내역 공개’에 대해, 전북도가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되고 있다.

이영노  no72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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