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제1회 시민의 날 야철제례’ 행사가 30일 성산구 외동에 위치한 성산패총 야철지에서 거행됐다.

‘야철제’는 창원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부각시키는 대표적인 제례행사로, 삼한시대의 철의 생산지로서 세계일류 기계공업 도시로 발전하는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화합과 창원시의 번영을 기원하는 정신적, 구심적 역할 도모에 기여했다.

이날 개최한 야철제례에는 박완수 창원시장, 김이수 창원시의회 의장, 유림대표,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성산패총, 마산 양덕 중앙공원 이산미산과 진해 웅천 자매산의 철 생산지 흙을 채취해 성산패총 야철로에서 합토한 후, 관내 철을 생산하는 기업체의 근로자들이 부싯돌로 불씨를 채화하고, 장인이 쇳물을 헌납하는 등 철을 생산하던 야철지의 옛 모습을 재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창원, 마산, 진해지역의 근로자 15명이 헌관으로 참여했으며, 5개 구청별 각 30명씩 추천을 받은 150명의 각계각층 시민들이 제관으로 참여해 통합시의 번영을 기원했다.

철의 고장인 창원은 삼한시대 질 좋은 철이 많이 생산돼 중국과 일본에까지 수출한 것으로 전해지며, 국내 기계공업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환수  webmaster@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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