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의령군수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용 후보가 사전선거가 시작된 2일 오전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지지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4·7 의령군수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용 후보(기호 6번)가 사전선거가 시작된 2일 오전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가 경력 뻥튀기로 논란으로 또다시 재선거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고 걱정했다.

오용 후보는 "오태완 후보의 '경력 뻥튀기' 문제는 여야 간의 공방으로 이어져 군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면서 "전직 군수의 잘못으로 재선거가 실시되고 있는 와중에 다시 법정다툼으로 번질 경우 우리 군정은 누가 책임지겠느냐"고 되물었다.
 
특히 오 후보는 "(오태완 후보의 경력이)허위다 아니다 따지기 이전에 우리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또다시 우리 군민들이 인근 시 군 주민들로부터 ‘의령 너거 와그렇노’ 라는 비난을 들을까봐 두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태완 후보의 정무특보 1급 상당이라는 경력 뻥튀기에 대해, 경남도 인사과에서는 별정직 5급으로 채용돼 승진 없이 별정직 5급으로 퇴직했다고 밝혔다"면서 "별정직은 법적으로 승진을 할 수 없기에 퇴직 시까지 이 신분을 유지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결국 정무특보니 정책단장이라는 것은 공무원 조직에 없는 ‘감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며 "의병과 충절의 고장인 의령에 전.현직 군수가 비리혐의로 나란히 구속된 것도 부끄러운 판국에 또다시 군수 후보가 자신의 경력을 과대 포장한 것에 대해 같은 후보로서 연민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4·7 의령군수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용 후보가 사전선거가 시작된 2일 오전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지지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 후보는 "의령인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후보는 결코 의령군수가 될 수 없다"면서 ▲오태완 후보는 의령사람인지, 진주 사람이지 명확히 밝히고 잘못을 사죄한 뒤 군민의 심판을 받을 것 ▲경남선관위의 빠른 오태완 후보의 경력논란에 대한 답 제시 ▲오태완 후보의 경력논란이 문제가 없다면 더불어민주당과 김충규 후보가 책임지는 자세를 요구했다.

오 후보는 마지막으로 "코로나 사태로 거리두기가 생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를 빌미로 외지인들을 대거 동원시켜 의령 군민을 불안하게 하고 조용한 의령을 북새통으로 만들고 있지만 의령군청은 방관만 하고 있다"면서 각 후보를 향해 "지금이라도 외지인의 방문과 격려를 자제하도록 계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일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를 후보 경력과 관련,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창원지검 마산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김지수 대변인은 또한 " 별정직 5급 상당이었던 오태완 후보가 책자형선거공보물에 '부지사급 정부특보(1급상당) 등으로 기재해 의령군민들이 오 후보의 직급이 부지사급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경남도선관위가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 오 후보자의 경력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고하는 후속조치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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