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연봉을 자기가 정하는 자기제안 연봉교수를 모십니다.”

반값 등록금 문제 등으로 대학마다 자구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총장보다 많은 최고 연봉 3억원의 파격적인 대우로 발전기금 조성을 전담할 대외부총장을 초빙키로 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한국국제대학교(총장 김영식)가 우수교원 초빙을 위해 또다시 연봉을 자기가 결정하는 자기제안 연봉교수 초빙이라는 파격적인 교원 초빙제를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국제대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자기제안 연봉교수제는, 계약기간 내 스스로의 목표달성 내용을 제안하는 교수채용 방식(Self-proposed Professor)을 의미하는 것으로, 연봉을 계약을 통해 결정하되 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우수교원 초빙제도이다.

따라서 연봉 제안서에는 ▲구체적인 학과 및 대학발전의 목표(Target) ▲산학활동을 포함한 대학교육 계획(Academic educational planning) ▲연봉(Annual income) 및 성과에 대한 보상(Rewards)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전임교원으로 채용되는 한국국제대의 자기제안 연봉교수의 모집분야는 27개 전 학과 및 교양과정으로 전공에 따라 약간명씩의 우수교원을 초빙한다는 계획으로 조만간 초빙공고를 낼 예정이다.

한국국제대는 지난 2월 교육부 차관과 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을 지낸 김영식 총장이 부임하면서 내부 인사제도의 획기적인 개선과 함께 최고 연봉 3억원의 대외부총장 초빙 등 파격적인 인사 시스템을 도입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반값 등록금 문제 등으로 대학가의 변화와 개혁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국제대의 인사 시스템은 우수교원 초빙으로 연구와 산학협력을 통한 재정확충으로 등록금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시간강사 처우 문제 등 대학사회의 해묵은 교원 임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윈-윈 전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국제대의 이 같은 전략은 연구와 산학협력 등 외부 사업유치 능력이 뛰어난 우수 교원 초빙을 통해 대학 경쟁력 제고는 물론 반값 등록금 문제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학금 대폭 확충, 산업체 취업률 제고 등 대학사회가 안고 있는 수많은 난제를 풀어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국제대는 최고 연봉 3억원의 대외부총장 초빙에 대한 반향이 예상보다 너무 커 지난 27일 초빙공고를 내고 오는 7월 11일까지 대외부총장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한국국제대 김영식 총장은 “반값 등록금 문제는 대학사회의 절체절명의 명제로서 획기적이고 다양한 전략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만 풀어낼 수 있다”면서 “우리는 변화와 혁신, 기존의 관념을 넘어서는 파격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등록금을 안내는 이상적인 대학상을 실현하려는 대학혁명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환수  webmaster@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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