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 하임수 서장이 9일 서장실에서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에 적극 도움을 준 김 모씨에게 감사장과 범인검거 보상금을 전달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거제경찰서(서장 하임수)는 9일 서장실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인 검거에 적극 도움을 준 시민에 대한 감사장과 범인검거 보상금을 전달했다.

이날 감사장 수상자는 거제시 고현동에 사는 김 모(35세) 씨다
김 씨는 지난 3일 오후 기존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 준다는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대출상환금 1,600여 만원의 현금을 대면으로 전달받는 수법으로 편취한 보이스피싱 인출책 A를 검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 씨는 가게로 들어온 A가 홀이 아닌 집무실에 들어와 서성거리며 콜택시를 불러 다급히 나가는 것을 수상히 여겨 밖을 살펴보던 중 주변에 순찰차 여러 대가 배치돼 있어, 경찰관이 찾고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어 CCTV 등을 확인했다.
김 씨는 A가 타고 도주한 택시의 차량번호와 차종 등을 신속히 경찰관에게 제보한 것이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거제경찰서 하임수 서장이 9일 서장실에서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에 적극 도움을 준 김 모씨에게 감사장과 범인검거 보상금을 전달했다.

김 씨는 "보이스피싱은 선량한 시민을 나락으로 떨뜨리는 중대 범죄라는 생각에 주저 없이 신고를 하게 됐다"면서 "이날 받은 검거보상금 50만원은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기금으로 쓰여지길 바란다"며 전액 노인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했다

하임수 서장은 "전화금융사기는 범인이 검거되더라도 해외 등 송금으로 피해금 회수가 어렵고, 수법도 다양화되고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예방 활동 동참과 범인검거에 적극인 도움으로 필요하다"며 "신속하게 도움을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 서장은 또한 "경찰·검찰, 금융기관 등 관공서나 가족·지인을 사칭하며 어떤 명목이든 돈을 요구하는 전화나 문자는 전화금융사기를 꼭 의심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거제경찰서는 지난 2월 1일~6월 31일까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집중 검거 기간으로 설정하고, 금융기관 및 지역사회와 협업해 홍보 등 다양한 예방 활동과 범인검거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범죄예방 및 범인검거 유공자에 대한 감사장과 검거보상금을 적극 지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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