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처음으로 21일 오전 시청 제3회의실에서 우리지역에 있는 1군 건설업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최근 건설업 경기침체와 하도급 수주 저조 및 국제유가, 건설 원자재값의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상호 협력체계 구축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김종부 창원시 제2부시장 등 창원시 관계자를 비롯해 현대, 포스코, GS, 대림산업, 대우, 동부, 롯데, 삼성물산, SK, 코오롱, 태영, 한진, 현대산업개발, 쌍용, 한화 등 15개 대형 건설업체 부산․영남지역 지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정홍보 영상물 상영과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형사업의 추진계획 설명, 지역건설업 활성화 및 경기활성화를 위한 협조사항, 기타 공사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자유토론이 있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건설업 활성화 방안과 민․관 상호 협력체제를 위한 공감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김종부 제2부시장은 지역 건설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설명하면서 “대형 건설업체가 창원시에서 공동계약 형식으로 발주하는 공사에 대해 관내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하도급의 경우에도 관내 업체에 하도급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업체의 시공 참여기회 확대는 물론 현장 자재구입시 관내 영업점 활용, 현장투입 인력의 지역인력 고용, 그리고 각종 장비를 사용할 경우에도 지역업체 것으로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지역 건설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이해하면서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창원시는 지역건설업체의 활성화를 위해 2010년 12월 “통합 창원시 계약관련 업무처리지침”을 마련해 창원시에서 발주한 종합공사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통합 창원시 관내 전문건설업체에 하도급 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올해 추진하는 조기발주 사업과 10억원 이상사업에 대해서는 하도급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지역 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환수  webmaster@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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