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97명, 선수 237명 등 334명이 참가한 영동군은 대회 결과 육상(트랙)에서 금 2, 볼링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해 금3, 은2, 동 12개를 차지했다.

은메달은 게이트볼과 베드민턴에서 2개를 획득했고, 동메달은 유도3, 보디빌딩2, 축구와 씨름, 검도, 볼링, 민속경기에서 1개씩 추가했다. 그러나 작년 군단위에서 1위를 차지해 관심을 모았던 골프가 11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성취상 부문에서는 영동군 선수단이 1위를 차지했고, 보은군 선수단과 옥천군 선수단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또 화합상에는 영동군이, 질서상 단양군, 우정상에 옥천군이 각각 선정됐다.

50년 만에 영동에서 단독으로 열린 이번 체전은 역대 최대 규모인 4천685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정식종목에서 육상, 축구, 씨름 등 22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졌고, 수영과 인라인롤러, 바둑 등 3개의 시범종목이 펼쳐졌다.

특히 바둑이 올해 처음으로 신설돼 관심을 모았다. 대회 결과 종합우승은 청주시가 차지해 대회 4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체전을 밝힌 성화는 황간면 원촌리 월류봉에서 채화돼 군민운동장 성화대에서 3일간 불을 밝혔다.

9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린 개회식은 주민들이 참여한 노래와 퍼포먼스, 응원공연 등이 사전행사로 진행됐고, 선수단 입장과, 대회기 게양, 성화점화 등의 공식행사와 '영동의 50년, 그리고 앞으로 50년'이라는 주제의 퍼포먼스로 식후행사가 진행됐다.

경기는 9일 오전 영동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수영을 시작으로 3일간 펼쳐졌고, 폐회식은 11일 오후 4시40분 경 군민운동장에서 대회기 강하와 성화소화 등으로 3일간의 체전이 막을 내렸다.

영동군은 자원봉사자 400명을 비롯해 공무원과 사회단체 회원 등이 하나로 뭉쳐 대회 마지막 날까지 성공체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역 내 숙박시설이 부족해 선수와 임원진들이 인근 옥천군은 물론 대전까지 오가는 불편을 겪기도 했고, 기대한 만큼 경기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내년 '제51회 충북도민체전'은 충주시에서 개최된다.

권광순  1955kgs@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