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옥영문 의장이 28일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조속 제정 촉구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거제시의회 옥영문 의장은 28일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이명원 해운대구의회 의장 등 부산지역 시.구 의원 10명, 울산북구의회 임채오 의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 계류 중인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안(발의 2020.11.20.)'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안(발의 2020.11.26.)'을 오는 2월 이내에 제정할 것을 국회와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하는 성명 발표에 동참했다.

이날 부산, 울산, 경남지역 기초의회 의장단은 공동성명서에서 "가덕신공항의 건설은 동남권의 미래이자 국토 균형발전의 첩경이다"면서 "국회와 정부는 가덕도신항 특별법을 조속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현재 부산, 울산, 경남이 한뜻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은 수도권 일극체에 우리 국토를 내맡기지 않고, 24시간 운행하는 안전한 국제공항을 건설하여 동북아시아의 중심 물류거점이 될 신항만과 철도를 연결, 한반도 남부권의 중흥을 이루자는 절대절명의 중차대한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의장단은 특히 "이번 동남권 관문 공항의 건설은 2002년 돗대산 항공 참사 이래, 안전하고 주민피해 없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물류거점을 확보하려는 우리 부, 울, 경의 동남권 주민들의 한결같은 소원이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와 정치인, 관료들은 선거 때마다 우리들을 유혹하여 표를 받았다가 선거 마치면 배신하였던 일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제, (김해)돗대산 항공 참사 19년이 지난 지금, 우리 부·울·경 주민들의 힘으로 쟁취한 가덕신공항은 확실하고 신속하게 건설돼야 한다는 것을 800만 부, 울, 경 주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주장한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부산, 울산, 경남의 기초의회는 한마음 한 뜻으로 가덕신공항을 확고하게 건설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작업인 가덕신공항특별법을 국회와 정부가 조속 제정하기를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제시의회 옥영문 의장이 28일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조속 제정 촉구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와서야 갑자기 김해신공항을 건설해라느니, 밀양공항을 건설해라느니 하는 대구경북의 정치인들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일들을 잘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하면서 "2016년 국토부가 김해신공항 건설을 발표했을 때 김해신공항이 문제점이 많아서 반대하고 대구경북통합공항을 추진했던 대구경북의 정치인들은 가덕신공항과 같은 동북아 중심 물류거점이 만들어질 것을 보고는 갑자기 전에는 반대하였던 김해신공항을 찬성하고, 또 밀양에 공항을 건설해라는 자가당착의 소리를 내고 있다"고 몰아부쳤다.

이와 함께 "이번에 국토부가 김해신공항을 계속 추진하지 못했던 이유가 항공기 진입표면의 장애물인 산들을 깎아내는 문제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허락을 받지 못했다는 것인데, 밀양공항을 만들려면 김해와 밀양의 수십 개의 산봉우리를 깎는 것을 지방자치단체의 허락을 받을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전혀 실현 불가능한 주장을 하는 대구경북정치인들이 불쌍하게 보일 뿐이다"고 몰아부쳤다.

따라서 부산, 울산, 경남의 지방자치 기반을 이루고 있는 21개 기초의회 의장단은 동남권의 미래를 위해 ▲동남권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가덕신공항의 건설 지지 ▲국회와 정부는 여야가 함께 발의한 가덕신공항특별법을 2월내에 제정 ▲부산, 울산, 경남의 800만 주민은 총 단결해 국토의 균형발전 정책 요구 등 3개 항을 채택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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