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가북초등학교 학생들이 21일 ‘이웃사랑 나눔장터’로 마련한 수익금 27만원 전액을 '희망2021 나눔캠페인'에 기부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거창군 가북초등학교 학생들이 21일 ‘이웃사랑 나눔장터’로 마련한 수익금 27만원 전액을 '희망2021 나눔캠페인'에 기부해 영하의 수은주를 끌어 올렸다.

가북초교 학생들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날 학교에서 ‘이웃사랑 나눔장터’를 열었다.
나눔장터는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고 집에 보관해 두었던 가방, 학용품, 옷, 책 등 깨끗한 물건들을 가지고 와서 판매하는 벼룩시장이다.

행사 시 물품 가격은 사전에 담임 선생님과 학생들이 의논해 책정했다.
무인가게에서 물품을 구매한 학생들은 판매금액을 성의껏 모금함에 지불하는 과정을 통해 아나바다 실천 정신과 배려의 마음을 배우게 됐다.

거창군 가북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12월 24일 ‘이웃사랑 나눔장터’를 열고 있다.

또한, 자신의 소장품을 경매하는 행사도 펼쳐져 흥미진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참가자 모두가 모금함에 선뜻 기부해 선생님과 친구들의 박수갈채로 행사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전교학생회에서는 모금한 수익금 전액을 소외받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망2021 나눔캠페인' 행사에 기부하자고 제안했다.
학생들은 “내년에는 학부모님과 지역주민들도 참여하는 풍성한 행사를 준비해 더 많은 기부금을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현재 가북초등학교는 전교생이 22명인 시골의 작은학교다.
이 학교는 학교살리기에 적극 노력한 결과, 타지역 학생들의 전학으로 총 학생수가 15명 증가함에 따라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이 달성되는 기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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