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바다위를 나는 배, 위그(Wing ln Ground)선(船)' 제작업체인 C&SAMT의 조현욱 대표가 지난 7일 사천시청 상황실에서 정만규 시장과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 유치'에 따른 설명회를 가졌다.(본보 1면 보도 5월23일자)
조 대표는 서두(序頭) 인사에서 "입지 조건이 너무 좋습니다. 사천시와 공감대가 형성되면 긍적적인 검토에 들어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조현욱 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당사는 10여년 R&D를 거쳐 세계 최초로 위그선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현재 독점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2015년이 되면 4000억 원 매출(당기순이익 1400억)과 450여 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하다"며 "당사 제품은 B 타입으로 이·착수 가능 파도와 비행 고도 등에서 이미 운용하고 있는 A 타입과는 확연히 차별화돼 시장성이 매우 넓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 대표는 "현재 연구개발센터 및 본사, 생산공장(경기도 화성)은 바다에서 40분 이상 걸려 8인승 위그선 생산시 육로 이동에 많은 장애가 예상된다. 2015년 수주계획인 연간 250척의 물량을 소화하려면 힘들다고 보고 적지를 물색하고 있다"며 "사천의 경우 매일 한번씩 자료를 검토할 정도의 입지 조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부지 매입비와 지자체의 협력 등을 고려해 유력지로 판단되면 임원 토의를 거쳐 실무협상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참석한 사천시 고위 간부들은 한마디로 '군침이 도는 업체'라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이 회사의 미약한 자본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는 질문을 쏟아 냈다.
조 대표는 "이전 대상지를 여러곳 물색했으나 설명회를 갖는 것은 사천시가 유일하다"며 "사천시가 유치 의욕을 보이고 수용 가능한 제안을 해온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이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정만규 사천시장은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위그선이 사천을 적지로 보고 설명회를 통해 우선 유치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한다"며 "어디든 공단을 조성하면 시일이 걸린다.
C&SAMT의 생산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본사 및 생산시설의 임시이전 검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실무진과 함께 차근차근 협의하며, 문제를 풀어가자"고 정리했다.
한편 C&SAMT가 생산하고 있는 수면비행선박(위그선)은 바다의 양력을 이용해 수면 5~150m 높이로 날수 있으며, 기름 200리터(1드럼)로 800km를 날 수 있어 해양택시와 구조구난선, 단속선, 여객선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경남=김용수 기자 webmaster@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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