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최대 300만원 지급키로 했다. 사진은 창원시가 유흥시설 야간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특고·택시기사에 지원금···돌봄 가구 15만~20만원 지급 포함

[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택시기사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금도 지급된다.
이는 오는 설 이전에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임대료를 깍아주는 임대인에게는 세액공제 수준을 70%로 높여주는 세법개정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코로나19 3차 확산 맞춤형 피해 대책을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같은 대책은 29일 국무회의 및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정부와 여당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 격상으로 영업 금지 및 제한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에 최대 3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일반 소상공인과 영업 제한 및 영업 금지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에 영업피해지원금으로 100만원을 공통 지급한다.
여기에 집합 제한 업종에는 100만원을, 집합 금지업종에는 200만원을 더 지급한다.
즉 일반 업종은 100만원을, 영업 제한 업종은 200만원을, 금지 업종은 300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점포를 자가로 소유하거나 임차한 사람, 매출 규모, 지역 및 임대료 등을 구분하지 않는다.
즉 임대료 지원 명목으로 자금을 추가 지원하지만 현금을 직접 주는 것이어서 임대료 이외 목적으로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소상공인 임차료 부담 경감 차원에서 저금리 융자자금도 제공하기로 했다.

당정은 특고와 프리랜서,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 등 고용취약 계층에 50만원 안팎의 소득안정지원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특고·프리랜서 노동자가 대다수가 거리두기 강도 격상에 따라 피해를 보는 대면서비스업 종사자인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도 불가피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등 택시 운전기사에게도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육아 돌봄 가구에 대한 부담 경감 조치는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당시 지급했던 15만~2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지원금 지급 절차를 시작해 설 연휴 전에 완료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직접 지원과 특고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추가되면서 3차 재난지원금 규모는 당초 예정한 3조원에서 5조원을 넘는 수준으로 불어날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정부는 내년 예산에 반영된 3조원, 올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에서 이월된 예산 5천억원, 내년 목적 예비비 9조원 중 일부, 기금 여유 재원 일부를 모아 3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춰주는 '착한 임대인'에 대한 세액공제 수준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여주는 세법개정안은 여당이 내년초 임시국회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소득 역진성 문제를 감안해 '일정 소득 수준 이하'라는 조건을 추가하기로 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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