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삼 시인을 추모하고,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박재삼문학관 운영위원회와 박재삼 시 사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문학제에서는 적국의 문학단체 및 문인들이 대거 참여해 전국시인대회를 갖게 돼 주목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박재삼 신인문학상을 비롯해 학생 시 백일장, 청소년문학상, 문학제 세미나, 박재삼 시인흉상 제막식 및 꽃밭열기, 바다음악회, 선상(배위) 특강, 참여 문인 갯벌체험, 박재삼 추모집 발간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올해부터 새롭게 제정된 박재삼 신인문학상은 박재삼 시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전국의 젊은 시인들의 등용문(登龍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공광규 시인의 사회와 남송우 부경대 교수(평론가)와 김용락 경북외국어대 교수(시인), 유성호 한양대 교수(평론가) 등의 주제 발표와 이은봉 광주대 교수(시인), 이상옥 창신대 교수(시인), 손택수 실천문학 대표(시인) 등이 토론자로 나서 박재삼 시 정신과 문학적 업적을 살핀다.
문인들은 이날 쪽빛의 삼천포 앞바다를 둘러보며 강연을 듣는 '아침에 만나는 선상 문학특강' 이 짜여 있어 이채롭다. 이 선상 특강은 고은 시인이 함께 한다.
그리고 문학제 기간 중 '박재삼 추모집' 발간 기념행사도 아울러 열리는데, 추모집에는 박재삼 시인과 오랜 인연이 있는 20여 명의 문인들의 글귀가 담겨져 있다.
이날 '사천의 시노래' 음악회도 열리는데 이는 전국의 문인들에게 아름다운 사천의 모습을 선뵈는 것은 물론, 이들 문인들의 시를 선율에 담아 이채(異彩)다.
김경숙 박재삼문학관 운영위원장은 "박재삼 시(詩)의 서정, 꿈의 울림이 산과 바다, 하늘과 별, 세상 어느 곳 없이 다다를 수 있도록 풍성하게 준비 했다"고 자신에 찬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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