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례 통과로 재단 설립을 위한 법적 지위를 확보했으며 경남교육청과 경남도,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재단에 기본재산을 출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남도의회는 26일 오후 2시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남의 인재를 세계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경상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경상남도미래교육재단 설립을 위한 운영‧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날 조례 제정으로 경남 도내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조기 발굴해 세계의 인재로 육성할 수 있는 경남미래교육재단 설립에 대한 법률적 지위 확보와 함께 운영‧지원 및 기금을 교육비특별회계에서 출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남미래교육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에는 ▲미래 인재의 발굴 및 육성 ▲인재의 체계적 관리 및 활용 ▲인재 육성을 위한 국제교류 사업 ▲저소득층 자녀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자산형성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그 밖에 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 및 수익사업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금융권 이자율이 물가 대비 제로권임을 감안, 수익사업에 대해 전문성과 안전성 수익을 확보해 재단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출연금 등의 조항을 두어 경상남도교육감, 경상남도지사 및 시장‧군수는 재단의 설립 및 운영에 소요되는 경비를 충당하기 위하여 필요한 자금을 예산의 범위 안에서 출연 또는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기금 조성에 있어 ▲경상남도교육청, 경상남도 및 시‧군 출연금 또는 보조금 ▲개인‧기업체‧기관‧단체 출연금 또는 기부금품 ▲기금 운영 수익금 ▲기타 수입금으로 하고 교육감이 재단의 기본재산으로 100억원을 출연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미래교육재단 조기 정착을 위해 필요할 경우 소속 공무원을 파견할 수 있고 소관 공유재산을 재단에서 무상으로 사용․허가하거나 대부할 수 있도록 조례에 명문화했다.
이와 함께 재단 투명성 확보를 위해 사업계획서 및 예산서, 사업실적과 결산 내역을 교육감과 경남도의회에 각각 제출한 후 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해 재단 설립이 도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인재 선정부터 회계처리까지 투명성을 확보토록 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7월 재단설립을 위한 기본 구상(안)을 수립한 지 9개월간 재단설립 실무추진단 구성‧운영, 재단설립 연구 경남도 주요 정책과제 선정(2010. 10월), 재단설립 추진에 관한 도민의식 조사(2010. 12월), 재단설립을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1월), 재단설립 정책과제 보고서 채택(2월), (가칭)경남미래교육재단설립 정책방안 연구서를 발간(3월)했다.
그리고 지난 2일 경상남도미래교육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안)을 경남도의회에 제출, 18일 상임위인 교육위원회에서 수정 가결 등의 절차를 거쳤다.
한편 경남미래교육재단 향후 설립 추진 일정을 살펴보면 재단설립 발기인대회, 창립 이사회, 재단설립 허가 신청, 법원등기 및 재단 출범식 개최 등 일정을 남겨 놓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고영진 교육감은 “인재 육성은 시대를 불문하고 국가나 지역발전을 이끌어 온 최고의 아젠다였다. 미래 사회 지역발전의 첫 걸음은 인재양성”이라면서“이번 조례 제정으로 무한 경쟁시대에 지역 인재육성을 통한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 교육감은 이어 “과학, 문학,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체계적으로 지원해 경남의 인재를 세계의 인재로 육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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