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 기자]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이 장기집권 유지를 위해 부정선거를 획책하자 이에 항거하여 온몸을 던져서 투쟁했던 그 날의 영웅, 故 김정희 열사(만75세)가 지난달 31일 별세해 2일 오전 11시 유관단체장과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립3․15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이날 안장식은 오무선 4․19혁명희생자유족회 경상남도 지부장, 김남영 4․19민주혁명회 경상남도 지부장, 김장희 3․15의거기념사업회장 등 단체장이 참석하였고,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허윤자 국립3․15민주묘지관리소장의 집례로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故 김정희 열사는 1960년 ‘3․15의거’ 당시 마산 성지여고 1학년에 재학중, 북마산파출소 앞에서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두개골 관통상을 입고 9일 동안 의식불명이 되는 등 온 몸을 던져 대한민국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1962년 6월 4․19혁명부상자로 등록됐다.

한편 국립3․15민주묘지는 1968년 당시 마산시가 애기봉 자락에 조성했다가 1998년 성역화사업으로 지금의 장소에 확장 이전했다.

2002년 8월 국립묘지로 승격돼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현재 김주열 열사 등 민주열사 49위가 안장되어 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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