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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창구에 사는 이 모 씨가 25일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제기한 민원내용에 따르면, 이 씨가 거주하는 인근 만남의 광장에서 최근 여러 행사를 진행하면서 이에 따른 소음규제를 하지 않아 일대 주민들이 소음공해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지난 24일에는 밤 11시까지 행사가 진행돼 집안 내부의 창문을 모두 닫아도 트로트메들리 등 음악소리가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새어 나와 자녀들의 공부에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씨는 "만남의 광장은 시민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도 있어야 하지만 그 바로 옆에 살고 있는 주민의 행복추구권도 존중돼야 마땅하다고 생각된다"면서 "그들만을 위한 공연과 집회라면 그들만을 위한 공간에서 열어야 마땅하지 수만 명의 거주지 아파트단지 옆에서 시끄럽게 떠들어서는 안 된다"고 조속한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김 모 씨도 소음공해에 따른 불편사항을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
창원종합운동장 인근에 거주한다는 김 씨는 지난 4월부터 여러 가지 공식행사가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바람에 인근에 있는 아파트 주민들이 주말마다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4일에는 창원시 공식행사도 아닌 일반인(새마을 금고)에게 운동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도록 허가했는데, 관계당국에서는 이에 따른 시간통제나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해 일대 주택가가 밤늦도록 소음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김 씨는 주장했다.
새마을 금고에서 진행한 이날 행사는 심각한 소음에 견디다 못한 김 씨 등 인근 주민들이 '노래방수준의 고성방가'로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밤 11시 19분께야 돼서 중단됐다.
실제 시사코리아저널이 창원지역 소음실태를 취재한 결과 다수의 시민들이 소음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산합포구의 경우 일대 상권이 회복되고 있지만 소음과 관련, 관계당국의 규제가 미비해 심각한 소음공해로 주민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특히 오동동 사거리 주변에는 무분별하게 생겨난 노래방 등 유흥주점이 이 인근에만 수십여 개에 달하고 있는데, 적절한 소음규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새벽시간대에도 노래방 등에서 흘러나온 고성방가 등은 소음규제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
이 일대 주민들은 "지역 상권이 살아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소음규제 등 이에 따른 행정지도는 미미한 실정이어서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관계당국의 시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청 관계 공무원은 "주택지 인근에서 열리는 행사 등에 대해서는 소음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규제를 강화해 더 이상 주민들이 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동동사거리 일대 유흥주점 관련 소음문제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로 현장 확인을 하고, 방음장치 등 규정사항이 미비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통해 소음공해를 바로잡아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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