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경남=김용수 기자] 속보=삼천포 무역항 주변 조선소 블록공장 입주와 관련해 신향마을 주민들은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된 공장 유치'는 반대한다며 일제히 궐기에 나섰다.

사천시 향촌동 신향마을 주민들은 23일 오후 2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름다운 우리 마을에 중금속 오염과 소음, 분진 등 민원을 야기하는 조선선박 블록업체가 들어오는 것에 결사반대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지역경제가 어렵고 서민생활이 힘들지만 선박 블록공장을 유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주민 생존권을 박탈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선박 블록공장 입주를 취소해 달라"고 경남도에 요구했다.

주민들은 특히 "주민들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를 단 한차례도 주민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경남도의 관리권한만 강조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문제가 많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우리 마을이 대대로 보존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환경오염 업체의 입주를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목청을 높혔다.

주민들은 또 "삼천포항 본래의 취지인 국제무역항의 기능을 살려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달라"고 주문했다.

신향마을 대표들은 이날 오전 9시 김두관 경남지사의 사천시 방문에 따라 1인 시위로 항의의 뜻을 나타낸다는 계획이였으나 사천시의 만류로 도지사와의 대담에서 건의사항으로 처리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16일 사천시 향촌동 삼천포 신항만 배후지 5만3000m2에 조선소 블록공장 2개 업체를 유치키로 했다.

시사코리아저널  webmaster@koreajn.co.kr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