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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추도식에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권영길 원내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 각 당 대표와 김원기ㆍ임채정 전 국회의장,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등 정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20일 황우여 권한대행이 다녀간 탓인지, 김해가 지역구인 김정권ㆍ김태호 의원이 참석했다.
현 정부를 대표해서는 김덕룡 대통령실 국민통합특보가 자리했다.
또 친노 및 참여정부 인사 가운데는 송기인 신부와 김우식ㆍ이병완 전 비서실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등도 자리를 같이해 고인을 애도했다.
배우 문성근씨의 사회로 '슬픔을 넘어 희망으로'라는 기조 아래 열린 이날 추도식에서 강만길 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장이 추도사를 했다.
시민 조문객 대표로 박애림(부경대 정치외교학과 3년)씨는 추도문을 통해 "바보 노무현을 보면서 꿈을 키우고 행복해 했던 젊은이들이 아주 많았다는 것만은 잊지 마시고 조금 덜 외로워하셨으면 한다"며 "슬픔을 딛고 눈물을 참으면서 대통령님이 꿈꾸시던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고 다짐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는 유족을 대표해 "다양하고도 창의적으로, 각각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추모의 념을 표현해 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이 분들이 힘을 모아 우리나라를 더 좋게 만들겠구나 하는 확신이 절로 생겼다"며 "아버님께서도 하늘에서 많은 분들을 지켜보시며 흐뭇해 하실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추도식 마지막 식순으로 올해가 '희망과 다짐의 해'라는 의미를 담아 2011마리의 나비를 날려 보냈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추도식이 지역별로 열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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