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경남 김용수 기자] 부산에서 지난 달 2일 실종됐던 50대 대학교수 부인이 실종 50여 일만에 등산용 가방 안에서 변사체로 낙동강변서 발견됐다.

지난 21일 오후 2시께 부산 사하구 하단동 낙동강하구언 대교 아래 100m 제방 둑에서 등산용 1m 크기의 가방 속에 교수 부인이 숨져 있는 것을 이 일대에서 학생들을 인솔해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이던 고등학교 교사(45)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발견 당시 시신은 높이 1m 가량의 검은색 등산용 가방 안에 쇠사슬로 묶인 채 엎드려 있었고, 부패가 아주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양산부산대학병원에 시신 검안을 의뢰했고, 그 결과 지난 달 2일 실종된 대학교수 부인 박 모(5)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검안에서 시신의 지문 감식을 통해 실종된 박 씨인 것을 확인했고,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볼 때 실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숨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시신에서 목 졸린 흔적이 발견돼 타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오는 23일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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