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임춘호 기자]동남권신공항. LH공사 이전.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국책사업 결정과정의 문제점으로 지역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들 사업의 결정과정에 대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민주당 차원에서 요구될 것으로 보여 한나라당의 수용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남권신공항 △LH공사 진주일괄 이전 △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 등 최근 잇따른 국책사업의 후보지 결정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할 것과 6월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당 최고위윈회는 이같은 박 최고위원의 제안을 수용하고 특위 인선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국정조사 요구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 동남권신공항 건설계획 취소, LH공사 모두 경남권 이전 등 국책사업을 둘러싼 대통령의 약속파기 그리고 계획의 취소, 변경 등으로 국책사업 자체가 표류하는가 하면 지역균형발전이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더욱 심각한 것은 국민이 분열하고 있고, 지역갈등이 심각한 상황을 넘어 위기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은 현상은 용기 없는 대통령이 여론이 무서워서 국정을 사실상 포기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최근 세 가지 국책사업의 문제점 등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특위 구성을 역설했다.
박 최고위원은 특히 "세 가지 국책사업이 원칙과 기준을 훼손하고 밀실에서 자의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것을 그냥 정부발표가 있었기에 유야무야 넘어가면 야당으로써의 국정을 감시, 견제하는 역할을 포기하는 것으로, 국민의 정당한 주장을 외면하는 정당으로 비춰지기에 반드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당운을 걸고 우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단식농성중인 김영진 의원의 단식 중단을 제안했으며, 최고위원회에서는 당론으로 김영진 의원의 단식농성 중단을 촉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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