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고제면의 한 사과재배 농민이 우박맞고 자라난 일명 '보조개 사과'를 수확하며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거창군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사과 주산지인 경남 거창군에 지난 6월 구슬같은 우박이 쏟아졌다.
한참 커져가는 사과는 쏟아진 우박 탓에 곳곳에 생채기를 내고 말았다.

하지만 사과의 생명력와 농민의 집념은 강했다.
스스로 생채기를 치료하고 살을 아물게 했다. 이로인해 사과의 아픈 상처를 상징하는 일명 '사과 보조개'가 생겨난 것이다.

경남 거창군 고제면의 한 농가에서 지난 6월 쏟아진 우박에 맞은 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키운 상처투성이 홍로 사과를 농민들이 25일 수확하고 있다.

이번에 수확하는 우박 맞은 사과는 거창군과 각 기관단체에서 특판 행사와 사과즙 등 가공 판매를 통해 우박 피해 사과 팔아주기에 나설 계획이다.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멍든 농심에 희망이 필요할 때이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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