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정운천 국회의원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으로부터 국민통합특위 위원장 임명장을 받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정운천 미래통합당 국민통합특별위원장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면서 "'‘非호남 정당’이 아닌 ‘親호남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어제 김종인 위원장은 광주를 방문해 무릎 꿇고 진심 어린 사죄를 했다"면서 "그 뜻을 이어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5·18 정신을 국민통합의 정신으로 승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정 위원장은 "5.18 유공자 대다수가 고령인 상황에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앞으로 5.18 관련 단체 분들과 계속 소통하고, 논의하면서 합리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래통합당은 앞으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1988년 3월,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영남은 보수정당, 호남은 진보정당이라는 선거등식이 생겨났고, 일당 싹쓸이 투표 행진이 계속되어 왔다"면서 "지역장벽이 너무 높게 드리워져 경쟁도 없고 책임도 없는, 지방정당정치가 실종된 상태여서 영호남의 화합과 국민통합은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가고 있다"고 현실을 설명했다.

그는 "21대 총선에서도 미래통합당은 호남에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고, 민주당은 대구경북에서 한 명도 당선되지 못했다"고 형 상황을 직시했다.

따라서 "미래통합당이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진정성 있게 호남민들에게 다가가겠다"면서 "호남에 더 많은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정 위원장은 "향후 국민통합특별위원회는 제1의 과제로 동서화합, 지역주의 극복에 앞장서겠다"면서 주요 과제로 △호남 제2지역구 갖기 운동 추진 △호남 인재 육성을 위해 ‘호남지역인사 비례대표 우선추천제’ 추진을 내걸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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