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제도 종료 후 2주가 지나면서, 예상과는 달리 예전의 공적가격인 1,500원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공적 마스크 제도 종료 후 2주가 지나면서, 예상과는 달리 예전의 공적가격인 1,500원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용 마스크인 'KF 마스크' 가격이 수량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시장공급체계 전환 이후에도 그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 2배 이상 뛸 거란 당초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경남 창원지역 대부분의 약국에서는 KF 마스크는 장당 1,5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일부 브랜드의 경우 장당 2천원에 팔리기도 했다.
판매 수량도 고객이 원하는데로 구입할 수 있었다.

현재 약국에서 판매하는 KF 마스크는 시장 시스템으로 공급된 물량이다.
공적 마스크 제도가 끝나면 1,500원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라는 일부 약국의 방침이 수요와 공급법칙으로 정해진 마스크 가격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비말 차단 마스크는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5장씩 묶어 3,000원에 팔거나 7장씩 묶어 6,000원에 파는 등 장당 1천원 넘게 책정한 약국은 없었다.
덴탈 마스크의 경우 장당 300원∼500원꼴이었다.

약사회는 공적 마스크 제도가 KF 마스크의 시장가격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봤다.
약사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마스크 대란'이 빚어졌을 때는 KF 마스크 가격이 2,500원∼3,000원까지 나갔다"며 "공적 마스크 시행 이후 공급업체들이 많아지며 마스크의 공급 부족이 해결됐다"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이 가격으로 공급을 지속한다면 제2팬더믹(감염병 대유행)이 오더라도 마스크 공급에 있어 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