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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1% "코로나19 계기 '나도 차별당할 수 있다'"인권위 조사 결과···"코로나19로 국민의 차별 민감성 높아져"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0.06.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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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차별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제공=국가인권위원회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차별·혐오 대상이 된 집단은 종교인 59.2%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차별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생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3일 발표한 '2020년 차별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1천명 응답자의 91.1%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나도 언제든 차별의 대상이나 소수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아주 많이 했다'가 19.8%, '조금 했다' 53.2%, '지금 그런 생각이 든다' 18.1%였다.
'전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9%에 그쳤다.

인권위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차별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민감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전체 응답자의 69.3%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혐오나 차별의 대상이 된 사회집단이 있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차별·혐오 대상이 된 집단이 어디인지 복수로 물어본 결과, 종교인이 59.2%로 가장 높았고, 특정 지역 출신이 36.7%, 외국인·이주민이 36.5%였다.

이밖에도 차별대상이 된 집단으로는 질환이 있는 사람(32.3%), 가난한 사람(8.5%), 노인(8.1%), 장애인(4.9%) 등이 꼽혔다.

응답자의 10명 중 8명(82.0%)은 한국에서 차별이 '심각'(매우 심각 19.9%, 약간 심각 62.1%)하다고 응답했다. '별로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17.0%, '전혀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1.0%였다.

지난 1년 동안 실제로 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7.2%였다.
차별을 받은 이유(복수 응답)는 성차별(48.9%)과 연령에 대한 차별(43.4%)이 가장 많았고, 경제적 지위(23.9%), 학력(21.3%), 신체조건(18%), 출신 지역(16.9%) 등 순으로 높았다.

응답자 40.0%는 한국에서 과거보다 차별이 심화하고 있다고 답했고, 차별이 심화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불평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

차별에 대한 대응책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응답자의 88.5%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인권위 의뢰를 받아 올해 4월 22∼27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모바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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