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미래통합당 의원과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이 국민통합포럼을 결성했다.

“국민통합은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 해결해야 할 시대정신”
“지역 · 이념 · 계층 등 갈등에 대한 해결책과 국민통합방안 모색할 것”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대한민국의 고질병인 지역주의 장벽을 허물기 위한 ‘국민통합포럼’이 출범했다.

영남 출신 민홍철(더불어민주당, 3선)의원과 호남 출신 정운천(미래통합당, 재선)의원이 의기투합해 지역주의 장벽을 허물기 위한 ‘국민통합포럼’을 결성했다.

민홍철 의원과 정운천 의원은 “국민통합은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 해결해야 할 오늘날의 시대정신이자 국민적·국가적 과제”라며, 국민통합 포럼을 발족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나선 대구의 김부겸 의원, 부산의 김영춘 의원, 전북의 정운천 의원, 전남의 이정현 의원 등 모두가 당선돼 지역장벽이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안타깝게도 영·호남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고, 21대 총선에서는 이정현, 김부겸, 김영춘 의원이 모두 낙마하고 지역주의 장벽이 더 크게 드리워져 지역 · 이념 · 세대간 갈등이 더욱 고조되는 형국이 됐다.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은 정운천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전북 전주을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적 존재가 됐다.
21대 총선에서 상징성을 인정받아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당선되기도 했다.

민홍철 공동대표는 19대 총선 당시 경남 유일의 진보정당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보수색이 강한 경남 김해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국민통합포럼은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 참여했다.
회원으로는 미래통합당 김기현 · 이명수 · 이채익 · 한기호 · 장제원 · 이철규 · 송석준 · 윤한홍 · 박성중 · 류성걸 · 임이자 · 김은혜 · 양금희 · 홍석준 · 한무경 · 서정숙 · 지성호 · 전주혜 · 신원식 의원이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인호 · 어기구 · 윤준병 · 이원택 의원이 함께 한다.

민홍철 의원은 "남북이 갈라진 상황에서 동서마저 정치적으로 분열되는 형세가 지속돼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선거때만 되면 극명하게 엇갈리는 판세를 모면, 정치인들이 먼저 나서 이를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운천 의원은 “분열과 갈등의 치유 없이 우리 모두가 희망하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민통합포럼’에서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문제인 지역, 이념, 계층 등의 갈등에 대한 해결책 마련과 국민통합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명칭이 같은 ‘국민통합포럼’이 결성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에는 기여했으나, 동서통합과 지역주의 타파라는 목적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한 바가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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