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서 열린 6.25 전쟁 70주년 기념 참전국 대사 초청 감사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  "북한이 만에 하나 군사적 도발을 끝내 감행한다면, 군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최근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예고하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을 향해 정 장관이 이같이 말하며 직접 경고를 보냈다.

정 장관은 18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육군회관에서 개최한 '6·25 참전국 대사 초청행사' 축사에서 "군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다"며 "최근 북한은 민간단체 전단 살포 등을 이유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파괴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이어 "어제는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를 통해 '군사행동 계획을 비준받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긴장감이 매우 고조돼 있는 상황"이라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안정적 상황관리로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6·25전쟁 때 전사한 유엔군 참전용사를 추모하며 "유엔군은 국군과 함께 공산 세력을 물리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면서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대한민국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지만, 16개국이 전투병을 파병해 공산 세력을 물리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속에 세계 방역을 선도하고 있다"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정식 멤버로 초청받는 등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새로운 세계 질서를 이끄는 리더 국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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