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1일 지난 2019년부터 실시한 ‘실리도 도서지역식수원개발사업’을 준공하고, 허성무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통수식을 가졌다.

원전마을~실리도 2.3km 상수관로, 20억 원 투입된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반가운 소식···"지역 주민의 불편 해소가 행정이 가야할 길"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원시는 11일 지난 2019년부터 실시한 ‘실리도 도서지역식수원개발사업’을 12개월만에 준공하고, 허성무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통수식을 가졌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실리도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122명의 주민(56세대)에게 깨끗한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 것이다.

실리도 내 수돗물이 공급되는 것은 무려 100년 만의 일로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 마침내 해결됐다.
그동안 주민들은 우물과 지하수를 식수원으로 사용하며 가뭄시 생활용수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실리도 주민들에게 이 같은 소식은 사막 한가운데서 오아시스를 찾은 것처럼 그동안의 갈증을 단박에 풀어버리는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창원시는 11일 지난 2019년부터 실시한 ‘실리도 도서지역식수원개발사업’을 준공하고, 허성무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통수식을 가졌다.

실리도 도서지역식수원개발사업은 마을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의 하나로 어촌의 상수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산면 원전마을에서 실리도까지 연결된 상수관로는 총 2.3km이며 사업비는 20억 원이 투입됐다.

특히, 최첨단 공법을 활용한 시공 방식이 눈에 띄었다.
전체 사업 구간 중 육지와 섬 사이를 잇는 상수관로 630m를 해저 암반층에 설치해 태풍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도 수돗물을 단수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더이상 걱정할 필요없는 주민들의 물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실리도에서 오랜 시간 생활해 온 이민호 실리도 어촌계장은 “그동안 비위생적이고 불안정적 공급에 의존한 생활용수 사용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었다”면서 “주민들의 걱정거리를 덜어준 상수도사업소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11일 지난 2019년부터 실시한 ‘실리도 도서지역식수원개발사업’ 을 준공하고, 허성무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통수식을 가졌다. 사진은 허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오늘부터 주민 여러분의 집 수도꼭지를 통해 흘러나오는 물에서 지난 100년 동안 주민들께서 겪으셨던 불편도 함께 흘러내리는 것 같다”며 “행정은 다른 무엇보다 주민이 겪고 있는 작은 불편을 해소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하고, 이것이 공익을 추구하는 행정이 가야 하는 길이다”고 시민 불편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창원시는 구산지구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을 6월 중으로 마무리해 구산면 21개 마을 전체에 상수도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지역에 상수도 기반시설 개선과 식수원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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