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동우 기자] 3일 오전 경주여자고등학교(교장 서정우)의 아침은 평소에 비해 더욱 활기차게 시작했다. 지난 4월 16일 온라인 개학이후 거의 한 달 반이 지나서야 1학년 학생들이 첫 등교 수업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긴장되고 어색한 첫 등교였지만 교문 입구에서 환영의 인사를 건네는 선생님들을 마주하면서 학생들은 학교에 온 것을 실감하는 모습이었다. 

한 줄로 서서 건물 입구에서 발열 체크가 끝난 학생들에게는 담임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장미 한 송이가 전해져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하고 등교를 환영하는 맘을 보여주었다.

1학년 양윤서 학생은 “긴장되고 불안한 첫 등교 날이었지만 학교에서 반갑게 맞아주시는 선생님들을 뵙고 장미까지 선물 받으니 굉장히 편안한 맘으로 등교하게 됐다"면서 "코로나 19 사태가 빨리 진정돼 친구들과 함께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첫 등교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희도 마스크 잘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열심히 실천하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별히 이날은 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이 경주여고 신입생들의 첫 등교를 축하하기 위해 깜짝 방문해 선생님들과 함께 장미 전달에 나서면서 신입생들은 더욱 뜻깊은 등교 첫날을 맞이하게 됐다.

서정우 교장은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전체 학생들이 등교한 첫 날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그간 애써주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 특히 잘 견디어준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 교장은 이어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해 안전한 학교 생활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우 기자  pro12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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