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합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합당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논의하는 수임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인 신임 주호영 원내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 후 기자회견을 열어 "양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합당 수임기구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수임기구에는 각 당에서 2명씩 참여한다. 합당 시한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한다는 데만 합의했다"고 밝혔다.

향후 통합당은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합당을 결의하고, 미래한국당은 오는 19일 전당대회를 거쳐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을 의결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합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또 "여야 합의 없이 '4+1 협의체'가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해를 총선에서 확인한 만큼, 이를 20대 국회 내 폐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당이 조속한 합당에 합의하면서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해 독자노선을 걷거나, 국민의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합당이 성사되면 미래통합당의 지역구 당선인(84명)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당선인(19명)을 합쳐 103석이 된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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