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창원보건소장이 12일 오후 2시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4말5초' 황금연휴 기간동안 서울 이태원을 다녀온 창원시민은 12일 오전 10시 현재 171명으로 파악됐다.

이종철 창원보건소장은 12일 오후 2시 창원시청 프레스센터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소재 유흥업소를 방문한 시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12일 오전 7시 기준 171명의 상담이 있었으며, 전원을 검사를 의뢰했다"면서 "현재 75명이 음성으로 판명됐고, 96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으며, 검사결과가 음성이더라도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된 5명은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면서 "그외 방문자는 자가격리 권고 및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을 연령별로 보면 ▲10대가 1명 ▲20대 109명 ▲30대 54명 ▲40대 3명 ▲50대 이상 4명으로 파악됐다.

직업별로 보면 ▲직장인 92명 ▲의료종사자 5명 ▲공공기관 7명 ▲군인 23명 ▲학생이 17명 ▲자영업 3명 ▲교사(강사) 12명▲무직이 12명으로 조사됐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으나, 5개 클럽 방문자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3천여명에 달해 이들에 의한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 우려가 제기된다. /mbc화면 캡쳐

시는 이에 따라 5월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클럽형태의 유흥시설(감성주점, 콜라텍 등 포함 10개소)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기간은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집합 금지 명령을 미이행하는 경우에는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면서 "명령을 위반해 영업하다가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치료비 등 구상권을 청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현재 5월 12일까지 창원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1명이 발생, 이 가운데 30명이 퇴원했고, 1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추가 확진자는 4월 21일 이후, 21일 동안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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