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동우 기자] 월성원자력본부 맥스터 추가건설이 시급하다.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1~4호기]는 가압중수로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곳에 건식저장시설인 캐니스터 300기와 맥스터 7기가 있어 총 33만 다발의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설들의 저장률은 2019년 6월 기준 96%를 넘었으며 2020년 11월 포화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화 상태가 되면 월성원전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수력원자력은 2016년 4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맥스터 7기 추가 건설 허가를 신청했고, 원안위는 이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새로 설치되는 맥스터의 저장용량은 16만 8,000다발이며, 이는 향후 30년 동안 월성 원전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수 있는 용량이다.

월성본부는 매년 600억원 이상의 세수로 경주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월성본부의 2~4호기가 멈추면 경주시의 세수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과거와 같이 지역민들이 무작정 반대만 해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월성 1호기가 영구정지됐다. 탈원전이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월성본부와 지역주민의 상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월성본부는 지난 29년 간 현재 건설하고자 하는 것과 동일한 건식저장시설을 안전하게 운영하여 상생의 약속을 지켰왔고. 경주시와 월성본부는 맥스터 건설기간 19개월을 제외하면 시급히 맥스터 건설을 해할 입장이다.

월성원전이 멈추어도 사용후 핵연료는 처리해야 하며 원전을 해체하는 것도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이다. 

정부도 중간저장시설, 영구저장시설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태이며,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는 갈 곳이 없다.

경주시와 지역 업체들에 대한 경제적 타격과 지역의 대표기업 한수원 본사의 존재 여부도 불투명해진다.

맥스터추가건설에 대한 공론회가 정부의 주도하에 진행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동경주 3개 읍·면과 시내권으로 나누어 각각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 다음 경주시내와 동경주 지역주민 3000명을 대상으로 공론화에 참여할 것인지를 묻고 희망자 중 경주시내 50인, 동경주 100인을 선발해 교육 후 토론회를 거처 최종적으로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경주시민과 동경주 주민들은 공론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맥스터에 대한 견해를 넓히고 우리의 힘으로 더욱 안전한 맥스터 건설과 동시에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 경제를 안전한 원전을 통해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동우 기자  pro12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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