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기자]경남 사천 곤양초등학교(교장 정창교. 사진)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본교 운동장에서 정만규 사천시장을 비롯한 신현권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지역기관장, 학부모, 재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 기념행사를 가진다.

이날 100주년 기념행사는 16일부터 17일까지 전야제로, 기수별 동창회에서 옛 은사님 초대와 이학교 출신으로서 사회 공로가 크셨던 분들을 모시고 행사를 갖는다. 이날 초청가수 공연에 이어 조형물 컷팅, 기념식수 , 타임캡슐 매설, 운동회 등 다채롭게 진행 될 예정이다.

강주철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교 100주년을 기념과 함께, 나아가 1000년을 염원하는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지역민들의 뜻으로, 검소하면서 알찬 행사로 진행할 것."이라며 "졸업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면서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화합의 100주년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개교 100주년 행사를 위해 재정팀장을 맡고 있는 박태호(60)씨는 "당초 예산부족으로 행사를 치루는데 무척 걱정했으나 기수별 졸업생들이 십시일반 정성껏 내 준 3억 여원으로 행사를 갖는다."며 "곤양 다솔(多率. 식구나 아랫사람을 많이 거느림)의 정기와 같이 많은 졸업생들이 단합을 보여줘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곤양초등학교는 1911년, 6, 1일 사립 개양학교를 곤양보통학교로 인가 받아 1946. 6. 20일 곤양국민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후 1995. 3. 1일 서부초등학교를 통합했다.

그리고 1999. 9. 1일 건흥초등학교 및 동명분교장을 통합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2004. 12. 28일 교육부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됐고, 2005. 12. 15일 제6회 전국 아름다운 학교 최우수를 수상하는 등 교육 명문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11. 제98회 졸업생을 배출함으로써 졸업생수가 9500여 명에 달하는 등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학교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곤양초등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자랑스런 이 학교 출신, 최원형 의사(3회 졸업, 義士)는 곤양초교와 경기고, 연희대, 상지대독법학과를 졸업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을 하다 일경에 체포돼 6개월간 구금됐다 출옥했다.

그러다 1931~ 1935 대한 임시정부의 외교 관계 담당으로 있으면서 독립운동에 참여, 1941년 재수감 5년 구형을 받았으나 1945년 2.8일 조국의 광복을 앞두고, 옥중에서 순절하셨다. 이에 따라 1990년 45년만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상했다.

또 최범술(4회 졸업생, 서포면 금진리)초대 제헌국회의원을 지내셨던 의원은 1919년 3.1 최원형 의사 지시로 독립선언서 1만부를 인쇄 해 해인사를 중심으로 만세 시위도중 체포돼 6개월간 옥고를 치뤘다.

그러다 1942년 7월 해인사 다솔사 등에서 만당활동과 조선어학회 운동에 연루돼 옥고를 치뤘다. 그후 1948. 5. 10일 초대 제헌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다솔사 주지를 역임하면서 불교계에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지금까지 배출한 졸업생들 중 사회에 많은 기여를 했던 분들이 많다는 것은 사천지역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곤양초등학교는 역사와 전통이 출중(出衆)한 학교로 정평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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