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원회에 한복을 입고 등장한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은 지난 12일 벌어진 신라 호텔의 '한복 출입 제한' 조치를 비꼬는 듯 "신라호텔에 뷔페를 먹으러 가려고 제가 한복을 입고 왔다." 라며 질타 했다.
또 다른 의원들도 김 의원을 거들며 한복 푸대접을 질타했다. 민주당 정장선 의원은 "한국 문화에 대한 차별에 심각한 문제를 인식해왔던 국민들에게 충격을 준 것 같다." 라고 연달아 질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병국 장관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서 엄중하게 처리를 하겠다." 라며 신라호텔을 압박했다.
논란의 불똥은 특급호텔들의 한식 홀대로까지 옮겨붙었는데,투숙객 수 기준으로 뽑은 국내 특급호텔 열 곳 가운데 한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4곳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은 "고작 700점 만점에 한식당의 유무가 5점 뿐이 되지를 않는다."라는 지적에 문화체육관광부 정병국 장관은 "평가 기준에서도 배점 기준을 높이겠다. " 답변했다.
또, 한식은 물론 한복과 한옥 등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사업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 이후 트위터에는 신라호텔을 비난하는 글이 속속 올라 왔으며, 네티즌들의 비난이 퍼지자 신라호텔은지난 13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비난여론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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