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정치팀.이진화기자]대한민국 박사모는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박사모 창립 7주년 한마당 대잔치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효 한나라당 최고위원, 홍사덕·김충환 한나라당 의원,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 강창희·김학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정우택 전 충북지사 등 중앙 및 지방에서 친박계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박사모 회장은 정광용 대회사에서 “2004년 3월 3일 밤 10시 30분 정광용이라는 이름없는 네티즌 한 사람이 개설한 것이 오늘날 박사모의 태동이었다”면서 “그동안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으며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포효했고 때로는 절망했으며, 때로는 작은 승리의 환의에 젖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한나라당은 과학벨트나 동남권 신공항 등 현 정권은 공약을 하나라도 지킨 게 무엇이 있느냐며, 2012년 승리를 위해 박사모 3기를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은 "그동안 친이계는 배척하고 적인 것처럼 대했으나 우리가 먼저 친이계 의원을 끌어 안자. 포용하자. 친이 친박의 울타리를 뛰어 넘자”고 역설했다.

하지만 주인공인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축전축전에서 "항상 아껴주고 성원해주는 여러분 덕분에 제가 소신껏 정치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박사모가 저를 사랑해주는 만큼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사랑하고,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만큼 박 전 대표의 공식 팬클럽은 '호박가족'이지만 '정치인 박근혜' 지지 모임하면 박사모를 떠올리는 등 현실적인 측면에서 박 전 대표측은 박사모를 때론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정리할 생각은 전혀 없다.

이날 박 전 대표가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으면서 축전을 보내 격려한 것을 보면 관계를 계속 이어간다는 구상이라는 것을 알수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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