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시정의 주요정책에 대한 시장의 자문에 답하기 위한 '사천시 정책자문단의 구성과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시조례 제920호(2010.12.31)로 제정했다.
제2조 (기능)은 1. 시정 주요정책의 계획수립·집행·평가 등에 관한 사항, 2. 시의 장·단기 발전계획에 관한 사항, 3. 시의 균형발전 및 지역혁신사업의 추진에 관한 사항, 4. 지역현안 과제의 추진에 관한 사항, 5. 그 밖에 시장이 회의에 부치는 사항 등이다.
제3조 (구성) 3항, 위원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 중에서 시장이 위촉한다고 명시돼 있다.
1. 대학교, 연구기관 등에 종사하는 전문가 및 그와 유사한 경력을 가진 사람,
2. 회계사, 기술사 등 국가공인 전문기술 자격을 취득하고 해당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사람,
3. 그 밖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사람으로서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으로 돼 있다.
제4조 (분과 위원회) 1.항, 1. 일반행정분과위원회, 2. 문화관광체육분과위원회, 3. 산업경제분과위원회, 4. 건설도시분과위원회, 5. 복지환경분과위원회 등 5개 분과인데 각 분과위원장을 포함해 6명으로 구성, 총 30명으로 지난 1월20일 위촉했다.
그런데 이날 첫 회의가 종료된 후 시민들의 반응은 "사천지역 실정도 모르는 전국 대학교수들 대부분으로 구성된 것은 이 지역에 그렇게 조례에 의한 인물이 없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전문성이 있는 인사가 많은 데도 배제한 것은 한치 앞도 못보는 졸속 행정의 난맥(亂脈)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첫 총회가 지난 달 18일 오후 2시 시청회의실에서 개최했는데 이날 참석자인원은 20명만 참석하고 10명은 불참했다.
불참한 한 인사는 일반행정위원 소속인 이태근 교수(창원대학교)와 문화관광체육분과위원회 소속 이연택 교수(한양대학교), 최종인 교수(한서대학교), 산업경제분과위원회 소속 권순기 교수(경상대학교), 오광수 교수(경상대학교), 윤상헌 위원(농어촌연구원), 정보영 교수(경상대학교)등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도시분과위원회 소속 김길수 교수(한국해양대학교) 김종구 교수(부산대학교), 이한석 교수(한국해양대학교)등 모두 10명이 불참했다.
그런데 사천지역 인사는 일반행정 문과위원회 소속 장병석(사천체육회 부회장)과 진삼성(전 사천시의회 부의장), 문화관광체육분과위원회 소속 박동선(사천문화원장), 산업경제분과위원회 소속 정대우(전 경남농업기술원장), 복지환경분과위원회 소속 정기현(사천시 새마을회장)등 5명만 위촉 돼 있다.
사천시 정책자문단 구성원을 보면 교수 21명, 원장 2명, 연구원 2명, 심의실장 1명, 상무이사 1명, 체육부회장 1명, 전 시의원 1명, 새마을회장 1명이다
이날 자문보고서 내용은 '사천타악축제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놓고 토론 끝에 회의를 마감했다.
이날 총회 참석한 위원들에게는 '사천시 위원회실비변상조례'가 정하는 바에따라 일당 8만원과 왕복 교통비를 제공했다.
시민 김 모(66. 동금동)씨는 "전문성 있는 지역인재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객지에 있는 교수들을 정책자문단으로 위촉한 것은 납득이 안된다"며"지역에 일반행정은 물론 5개 분과에 전문성이 풍부한 인사를 배제한 것은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모(54. 선구동)씨는 "세계타악축제 행사도 현지에서 직접보고 보완이 필요할 경우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시가 작성한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해서 나온 결과가 과연 합당(合當)하는냐"가 의문시 된다고 지적했다.
강 모(53. 사천읍)씨는 "세계타악축제는 갈수록 동네축제로 인기를 잃어가면서 그들만의 축제로 전락하고 있다"며 "행사 당일은 관객이 많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줄어들어 상당수 시민들은 이제 식상(食傷)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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