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에 따르면, 김해乙 경선방식(유권자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50%씩 반영) 중 현장투표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문제를 놓고 민주당은 '무작위 선출'을, 국민참여당은 '인구비례 선출'로 맞서다, 이견차를 결국 좁히지 못했다.
단일화 협상을 주도했던 시민단체 대표단은 민주당은 "김해乙 지역에 대한 경선방식을 위임해 달라는 시민단체의 제안을 수용했지만, 참여당은 거부했다"며 포괄적인 4ㆍ27 재보선 야권연합의 실패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국민참여당은 천호선 대변인은 "매우 불공정하게 짜여진 틀 안에서, 더구나 핵심 사안이 공개되지도 않은 '백지 중재안'을 받아들이라는 요구는 야권의 연대에도 재보선의 승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무리한 처사"라고 밝히며 현장투표 참여 선거인단 선출 문제로 이견이 있지만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해乙 선거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야권후보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민주당과 국민참여당간 이견이 커 막판 대타협이 이뤄지지 않는 한, 서로 제 갈길을 가는 게 불가피해졌다.
따라서 한나라당 대 야권단일 후보 구도를 점쳤던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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