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추천 선관위원 동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컷오프(공천 배제)된 거제시선거구 김한표 재선 현역의원(원내수석부대표)이 19일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표 의원 선거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19일 오후 3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표명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컷오프 등 그 동안의 진행과정과 향후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의 컷오프(공천재베)로 인해 이의제기 및 재심신청을 했던 김 의원은, 당 최고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 사이에서의 재심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불출마' 및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여부를 놓고 많은 고심을 했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여기에서 김 의원이 결정할 수 있는 수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불출마 등 두가지 수에 한정돼 있다.

당에서 원내수석부대표라는 막중한 당직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이 탈당을 감행, 무소속으로 출마하는데는 많은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다. '당선 후 당으로 복귀하겠다'는 조건을 달더라도 자신이 속한 미래통합당과 당에서 공천된 후보의 따가운 시선을 외면하기 어렵다.

또한 자신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자신이 당선되면 다행이겠지만, 보수진영의 표가 분산돼 진보진영에 국회의원 배지를 넘겨줄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수인 '불출마'를 선택할 경우 재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자신을 지지했던 지지자와 당원 및 관계자들의 기대와 서운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이번 선거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던 선거사무소 관계자 및 지지자들의 아쉬움은 물론, 더 나아가 이들의 원망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19일 오후 3선에 도전하려 했던 김한표 의원이 어떤 입장을 내릴 지에 대해 지역 정가는 물론, 다른 후보자 및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거제지역 선거판도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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