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창원 5개 선거구 후보들이 책임공약 발표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엄지척'을 해 보이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남현(마산합포)  · 이흥석(창원 성산) 후보 · 공민배 경남상임선대위원장과 김두관 부·울·경 선대본부장 · 황기철(진해)  · 하귀남(마산회원)  · 김기운(창원 의창)후보 .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창원지역 5개 선거구 공천자 5명이 한자리에 모여 책임공약 발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경남·울산·부산 선대본부장은 "부·울·경 지역에서 지난 총선에 10석을 얻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15석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16개 의석이 있는 경남에서는 8개 지역구에서 기대할 만한 지표가 나타나고 있어, 최소한 6곳에서 승리하겠다"고 목표치를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도당 사무실에서 창원시에 출마하는 김기운(의창)·이흥석(성산)·박남현(마산합포)·하귀남(마산회원)·황기철(진해) 등 공천을 확정한 후보자 5명이 함께하는 책임공약 발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두관 부·울·경 선대본부장과 공민배 경남상임선대위원장(전 창원시장)이 함께 참석해 후보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민주당 창원 5개 선거구 후보들이 책임공약 발표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엄지척'을 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운(창원 의창)  · 하귀남(마산회원)  · 황기철(진해) 후보, 김두관 부·울·경 선대본부장  · 공민배 경남상임선대위원장 · 이흥석(창원 성산) · 박남현(마산합포) 후보

김두관 선대본부장은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이 자리는 모두가 지역 공약을 함께 모아 공동회견을 통해 의지를 표현하는 자리"라며 "후보들이 지역을 잘 알고 능력도 탁월해 경험이 담긴 공약이어서, 앞으로 (이 공약을 잘 이행해)창원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이번 선거는 그냥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코로나19 등)국난 극복을 위해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선거"라며 "반드시 부·울·경에서 코로나를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대본부장으로써 당선 목표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부산·울산·경남 40개 지역구 중에서 지난 총선에서는 10석을 차지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최소 15석에서 20석까지를 목표로 한다"고 답변했다.

김 본부장은 경남 목표치에 대해 "중앙당 전략팀 자료를 보면 경남 16개 지역구 중 절반 정도인 8곳에서 지표가 괜찮게 나왔다"면서 "최소 목표 의석이 6석이다"고 기대했다. 20대 총선에서는 경남 3곳에서 승리했다.

이날 책임공약 발표 공동기자회견은 창원지역 5개 선거구 후보가 돌아가며 자신의 지역을 중심으로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창원 5개 선거구 후보들이 책임공약 발표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운(창원 의창)  · 하귀남(마산회원)  · 황기철(진해) 후보, 김두관 부·울·경 선대본부장  · 공민배 경남상임선대위원장 · 이흥석(창원 성산) · 박남현(마산합포) 후보

■ 창원 의창구 김기운 후보

공약 발표하는 김기운 후보.

 김기운 후보는 "창원은 수도권 및 광역권 도시 외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발제한구역(GB)이 유지되고 있어 차세대 산업 육성 등을 통한 지방거점 대도시로 도약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창원의 그린벨트 전면 해제와 도시재생사업 확대추진으로 창원의 가치를 배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와 도시개발 기본계획 전면 수정은 도시재생사업 분야에서도 큰 변화와 확대 추진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창원의 지역간 불균형 발전을 바로잡고, 구도심으로 전락한 의창의 새로운 성장동력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따라서 ▲북면 신도시 중심 문화와 교육환경에 대한 생활인프라 확충 ▲동읍과 대산면 농촌지역 소외감 해소 ▲팔용과 명곡동 구도심 전락 및 상권 추락에 따른 기반시설 부족 해소 ▲봉림·용지동의 주거중심 기본계획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 및 개발 한계도 극복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장벽인 개발제한구역을 전면 해제하고 창원의 도시개발 그랜드 기본계획을 다시 만들 수 있도록 해 경제와 생활, 문화 중심의 창조적 의창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 창원 성산구 이흥석 후보

공약 발표하는 이흥석 후보.

 이흥석 후보는 "공공의료대학설립 및 읍급의료시설확대를 통해 24시간 진료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의료 인력의 부족과 공공 의료시설의 부족에 대한 실태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면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이런 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시설 및 공공의료인력에 대한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100만 인구가 살고 있는 창원시에 의과대학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깊이 고민해봐야 할 사항"이라며 "지역 내 의료인력 확대를 위해 창원대학교를 거점대학으로 한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공공의료에 관심있는 지역의 인재들을 전액 국비로 양성해 일정한 기간동안 지역의 공공의료기관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함으로써 지역의 공공의료인력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아·청소년 등 취약계층의 의료지원을 위한 ‘달빛어린이병원’이 창원에 한 곳도 없는 것과 관련,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및 응급실 운영체계도 조정하겠다"면서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연간 약 20억 원의 국비·도비·시비를 마련, 24시간 원활한 진료체계를 구축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성산구에는 한 곳도 없는 소아·청소년 응급진료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을 최소 4곳 이상 지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응급실을 이용하는 환자 중 비응급환자의 고액 본인부담금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마산합포구 박남현 후보

공약 발표하는 박남현 후보.

 박남현 후보는 "마산해양신도시에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마창대교의 통행료 인하로 합포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공공기관의 해양신도시 유치는 반쪽에 머무르고 있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수도권 편중이 심한 공공기관 신설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면서 "연구 및 교육연수기관의 지방 입지로 지역 대학의 연구기능을 보완해 산·학·연 협동에 의한 지역혁신체계 구축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방위산업진흥원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조사협의회,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마창대교는 최소운영수입보장 때문에 ‘돈 먹는 하마’로 치부되고 있다. 키로미터 당 통행료도 거가대교보다 200원이 비싸다"면서 "마창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는 재구조화 사업을 성사시켜 오래된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만성적 교통체증 해소와 산업물동량 수송 증대, 합포구 미분양 아파트 문제 해소와 지역내 인구유입을 유도해 도시 균형발전도 촉발시키겠다"고 약속했다.

■ 마산회원구 하귀남 후보

공약 발표하는 하귀남 후보.

 국회의원 선거에 네차례 도전했다가, 이번에 다시 도전장을 내 '4전 5기'를 강조한 하귀남 후보는 "마산역을‘마산시민을 위한 마산시민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하 후보는 "남부내륙고속철도를 직선화 및 복선화해 서울까지 2시간 15분 만에 갈 수 있고, 사람과 물류가 쉽게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마산역 광역복합환승 센터와 컨벤션, 생활문화시설과 주차장을 만들고, 역 광장을 차가 없는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상에는 공연장, 기적의 놀이터, 피크닉 공간 등을 만들고, 지하에는 복합환승센터와 주차장을 건설해 마산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 후보는 특히 "'수소·미래차 산업 클러스트’를 마산자유무역지역과 평성일반산업단지에 조성해 마산의 미래도 준비하겠다"면서 "자유무역지역에 자유무역지역 진흥원을 설립해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과 우수기업 유치, 창업기업의 기술 이전 및 증시상장 등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평성일반산업단지에는 미래자동차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하고, 특구에 소재한 기업에 R&D를 지원할 미래수송기계 과학기술원을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 창원 진해구 황기철 후보

공약 발표하는 황기철 후보.

 황기철 후보는 "우리 진해의 문화를 열린 문화로 바꾸기 위해, 진해의 자랑인 해군과 우리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해군참모총장의 경험을 살려, 해군도시 진해를 우리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황 후보는 "항공모함을 건조해 우리 대양해군의 자부심을 키우고, 서부 진해 경제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진해 중심부에 있는 덕산비행장을 현행 지원항공작전기지에서 헬기작전기지로 용도를 변경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그는 용도변경 이유에 대해 "이로써 건축물 높이 제한이 완화되어, 진해 주민의 편익을 증진시키고 도시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진해 개발의 마중물을 붓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민·군이 함께하는 행사를 확대해 우리 시민들이 진해 기지 내부의 군항, 해군사관학교의 아름다운 캠퍼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 외에도 군과 진해가 하나 되기 위한 다양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어, 진해를 명품진해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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