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구급대원이 구급차를 소독하고 있는 장면.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경남 거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이틀간 지속됐던 경남 추가확진자 '0'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남도는 10일 거제시 옥포동 거주 남성(28)이 코로나19 양성 판정(경남 83번, 거제 5번)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로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도는 전했다.

도와 거제시가 기초 역학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난달 22일 오전 9시경 대구에서 부모와 함께 거제 옥포동으로 이사한 뒤, 대구에 사는 아버지가 지난 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통보하자 거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했다.

이후 자가격리 중 지난 9일 재검사를 받고 나서 10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제시는 이날 오전 '거제 5번'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이로써 도내 전체 확진자는 80명으로 늘어났다.

당초 음성이었다가 확진자로 관리된 도내 25번째 확진자(48·남·완치)의 창원 거주 가족 3명이 확진자 명단에서 빠지면서 이 남성은 83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완치자는 9명을 유지하고 있다.

시·군별로 창원 20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 6명, 밀양과 거제 각 5명, 진주·양산·고성 각 2명, 남해·함양 각 1명이다.

입원 환자는 71명으로 마산의료원 58명, 양산부산대병원 7명, 진주경상대병원 2명, 창원경상대병원 3명, 국립마산병원 1명이다.

이 중 중증 환자는 1명이고 나머지는 경증 환자들이다.

감염경로는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4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거창 웅양면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8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7명, 창녕 동전 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이다.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고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다.

현재 205명의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가 도내 병원에 입원해 있다.

국립마산병원 101명, 창원병원 94명, 양산부산대병원 5명, 진주경상대병원 3명, 창원경상대병원 1명, 마산의료원 1명이다.

이 가운데 중증환자는 진주경상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한 9명이다.

도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거창 웅양면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부터 폐쇄했던 웅양면사무소는 소독을 끝내고 9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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