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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총선 2보] 전략공천설에 지역 정치권 등 반발 확산출마 예비후보 5명, 당원협의회, 전·현직 시·도의원, 지역 단체 등 반발 분위기 거세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0.03.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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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로고.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미래통합당 창원성산구 전략공천설과 관련한 지역 반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박완수 사무총장은 지난 28일 저녁 김태호 전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공관위가 경남 창원 성산에 김 전 지사를 전략공천 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사무총장에게 창원 성산 전략공천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다면 '공천 강제 배정'과 다름없으니 공천을 반납하게 될 것이라고 분명한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15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지난해부터 고향 분들에게 수없이 약속했는데, 이제 와서 창원 성산에서 출마한다면 창원 시민에 대한 우롱일 뿐 아니라 고향 분들에게도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에는 '마음에 안 들면 차라리 저를 공천에서 자르라'고도 말했다"며 "제 고향 지역에는 아무나 꽂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공관위의 오만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분위기가 전해지면서 창원시 성산구 출신 전·현직 시·도의원들은 2일 모임을 갖고 “낙하산 공천, 전략공천은 절대 안 되며 공정한 경선으로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오랜 활동을 한 예비후보들에게 경선의 기회마저 상실하게 되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예비후보자 일부는 공천 결과에 따라 인접 지역구로 옮기거나 탈당을 시도하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평생 당을 지켜온 당원으로서 당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공천관리위원회는 대단히 실망스럽다"면서 "지역일꾼과 지역민심을 철저히 외면하는 이런 공천은 처음 보았다. 쉽게 이길 수 있다는 오만한 공천은 필패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어려울 때 당을 지켜온 예비후보를 홀대하는 정당이 무슨 미래가 있고 무슨 통합이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진보·좌파연대 전선에 보수 전체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과정이 어처구니없다면 승복하고 화합해 나아갈 수 있느냐"고 항변했다.

이들은 "공천관리위원회는 낙하산 공천, 전략공천을 없애고 출마한 후보자를 중심으로 공정한 경선을 촉구한다"며 "▲지역기반을 다지고 당에 기여한 공로를 공천에 반영 ▲전략공천과 낙하산 공천 철회 ▲시민 모두가 납득가능한 공정한 경선 ▲정치발전을 위해 소위 낙하산 방지법과 철새 방지법 제정"을 주장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미래통합당 창원성산구 당원협의회가 "공정경선만이 미래통합당과 창원성산구를 살리는 길"이라며 전략공천 반대를 강하게 요구했다.

미래통합당 창원성산구 당원협의회가 2일 전략공천 반대 입장을 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창원성산구 당원협의회는 2일 성명을 통해 "창원성산구에는 그동안 끊임없이 전략공천설이 지속되었고,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통합미래당의 승리를 위한 공정한 경선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어 "창원성산에 출마할 의지가 전혀 없는 분을 창원성산 주민들은 지역의 대표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에 성산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反] 미래통합당 정서가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협의회는 "그동안 강기윤과 함께 불모지를 가꾸어 온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어느 후보가 오더라도 좋다"면서 "다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경선이 이루어진다면 어떤 결과에도 승복하고 민심을 하나로 모아 미래통합당이 승리하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간곡한 의지를 전했다.

창원의 원주민 단체인 '지역사랑발전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래통합당 창원성산구 국회의원 공천과 관련해 언론을 통한 무수한 말들이 회자되고 있는 작금의 사태를 직시한다"며 "(이같은 중앙당의 움직임에)더 이상 분노를 참지 못한다"고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 단체는 미래통합당 중앙당과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는 우리 국민과 시민들에게 더 이상의 상실감이 없기를 당부드린다"면서 "보수의 텃밭을 지키며 지역에서 열심히 준비한 후보들의 공정한 경선을 원하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같은 공정 경선 내용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특단의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며 "이런 민의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어떠한 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경선을 촉구했다.

한편, 창원성산구에 출사표를 던진 미래통합당 소속 예비후보 5명도 지난달 28일 창원시내 모 처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만약 중앙당이 이 선거구에 전략공천을 한다면, 공동 대응하겠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후보들은 이와 함께 "현재 출마한 후보들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경선을 통해 한 후보가 결정되면 단일대오를 형성(원팀)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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