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한해 거제지역에서 모두 91명의 외국인이 각종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63명에 비해 28명(44.4%)이 증가한 수치며, 2008년 34명 보다는 57명(167.7%)이 늘어났다. 더구나 지난 2008년 34명 6종류의 범죄유형에 불과하던 외국인 범죄가 최근 3년 동안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살인 2명을 포함, 7종류의 범죄유형과 91명의 범죄자가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특히 범죄유형 가운데 가장 죄질이 나쁜 5대 중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대 중범죄 중 강도에 대한 범죄자 발생은 없었으나 지난해 2명이 살인으로 구속됐으며, 강간의 경우 3년 동안 1~2명의 범죄가 발생했다.
지난해 국적별로는 중국이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과 베트남이 각각 9명과 8명, 우즈베기스탄과 미국이 6명과 4명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국적도 2087년 16개국이던 것이2009년에는 18개국으로 불어났고, 지난해에는 21개 국으로 다양해 졌다.
경찰관계자는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관련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거제지역 치안에 부담요인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이에 거제경찰서는 외국인 밀집지역에 범죄예방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외국인 근로자들로 구성된 외국인 명예경찰대의 운영 등 해마다 늘고 있는 외국인 범죄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지역의 외국인 인구 비율은 경남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8년에는 7644명, 2009년에는 8067명, 2010년은 8080명을 기록,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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