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동진정책 '벤치마킹'
호남 전 계층 고른 지지율 '가일층 박차'
◇ 차기총선이 ‘제1차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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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루한 삼수 끝에 집권의 한을 풀었지만, 이전 두 번의 재수에서 도출된 결론인즉, 영남 배제 전략은 천추의 한으로 내몰릴 처지였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면서 결국 충청 연대 하에 극적으로 탈출구를 찾았다는데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호남의 지지세 기반 하에 영남출신 인사 아니었으면 집권은 꿈에서조차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선전략 베이스캠프는 영남 더욱 좁혀 들어가면 대구 경북 지역이다.
박근혜가 이들 지역만의 결집 하에 큰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너무 자명하기에, 그 유일무이 연합군으로 호남과 필히 호흡해야만 집권의 벅찬 과실을 힘겹게 딸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차기 대선은 그 이전의 어떤 선거보다 치열함을 더하는 초박빙으로 판가름 날 것이라는 데에 이의가 있을 수 없어서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호남에 어떻게 다가서야 할까?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의 모토를 지향하는 기업들의 모토조차 당연한 것으로 아니 진부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세태에서 기존의 정치적 화려한 수사법으로 호남을 대한다면 이는 대낭패 신세로서 초라한 몰골에 대직면할 것이다.
이에 박 전 대표는 호남만족을 넘어 호남감동의 ‘그랜드 빅 뉴플랜(GRAND BIG NEW PLAN)’의 요체와 단초를 어디에서 갈급해야 할까? 아마 이제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호남인들은 어쩌면 담보물을 강력하게 요청할지 모른다.
신용으로만 거래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연거푸 입었기 때문이다. 환원하면, 치열한 실천적 진정성의 부재 하에 면피용으로 호남에 접근했다가는 이에 상응하는 반응을 자동스레 보일 수도 있다. 쉽게 표주고 실망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의 진정성의 바로미터는 바로 목전에 다가온 내년 총선이다. 형용사와 부사의 수식어법을 배제한 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여권 호남출신의 원내진출을 시스템으로 대폭 상향해야 한다.
특히 비례대표를 최선 순위에 배치시켜 원내 진입비율을 무난하게 이행해야 한다. 여권에서 호남출신 인사의 숫자나 위상은 황폐화 그 자체이다. 이를 반전시키지 않는 한, 박 전 대표의 빅드림은 백일몽의 이음동의어에 다름 아닐 것이다.
물론 현 여권 구도 하에 박 전 대표는 제1대 주주가 아닐지언정 배수진을 치고 이를 상당 부문 관철시켜야 한다. 이에 호남인은 환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극의 예를 갖출 채비에 분주할지 모른다.
호남 마스터플랜 진정성 내년 총선서
◇ ‘새 도우 내각’ 조기에 선보여야
선보여야 현 야권은 차기대선에서 정권 재탈환을 위하여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지자체 선거에서 야권의 압승은 이에 분명 힘을 보탰을 것이다.
야권의 사즉생 전법은 야권의 후보 단일화이다. 지자체 선거에 이어 금번 재보선에서도 야권은 과욕을 부리질 않고 임전무퇴 필승 보증수표 격에 해당하는 후보단일화에 골몰함으로써 낭패의 요인을 최대 저감 중이다.
다음 대선에서 야권은 단일 후보를 낼 공산이 크다. 그만큼 접전이 치열할 것이기에 박근혜는 호남의 득표를 어떻게든 늘려야 한다.
총선에 이어 2단계 전략은 박 전 대표가 예비내각을 미연에 제시하면서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다. 이는 한국정치 현실상 절대 녹록하지 않겠지만, 마치 일기예보의 정교함처럼 임명직 고위공직자의 호남출신 인사를 대폭 상향해야 한다.
박근혜는 화장실 전후의 차이 진폭이 크지 않도록 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고의 흑자 부도를 내지 않도록 하는 안전핀으로서 박근혜는 여러 담보물을 성의껏 제시해야 한다.
더욱이 박근혜가 차기 대선후보군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수성하고 있음에도 노심초사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은 최대의 복병이 어쩌면 현 MB정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내년 대선은 ‘미래 비젼즉’ 투표 보다 ‘과거 회고적’ 투표가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은 노무현 정부에 대해 회고적 투표를 감행함으로써 정권재창출에 등을 돌린 경험을 우리는 생생하게 목도했다. 현재 MB정부의 국정능력은 과연 하늘을 찌를 만큼 상한가인가? 냉철한 답변은 ‘절대 아니올시다.’에 기울어져 있을 것이다.
요체인즉, 박근혜의 지지율이 어떤 맥락에서건 상한가일지언정 막상 투표장에서는 이율배반의 투표 형태가 초래될 수 있음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에 박근혜는 회고적 투표의 비율을 어떻게든 저감시켜야 한다.
한국 전역의 가축들을 아비규환의 신세로 몰아넣었던 구제역이 초등대등 회피라는 자충수의 업보인 것처럼, 여권 내부의 역학구도에서 샌드위치 신세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지 않고선 속수무책 지지율 하락에 직면할 수 있는 공산이 적지 않은 것이다.
세계 최강의 일본원전이 지진에 아연실색일은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박근혜는 안전정치를 한 겹 두 겹 세 겹 그 이상으로 중무장해야 대선 지뢰밭에서 생존의 건강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관광 문화자산 '최적합'
◇ 신재생에너지 ‘관광문화’ 청사진
호남인들이 서울을 위시 수도권에 일을 보면서 가장 민감하게 다가오는 부문은 다름 아닌 KTX이다. 현재 호남인들이 자괴감을 더하고 있는 것은 경부 KTX은 완공되어 반나절 생활권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데 반해, 개량 고속철을 타고 다니면서 요금은 요금대로 고스란히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호남낙후나 홀대라는 지적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엄연한 실체이다. 차기 정권은 호남의 반쪽짜리 KTX를 조기 완공시키는데 온갖 실질적 조치를 처를 다각도로 구사해야 한다. 박근혜가 여기의 최선봉에 서야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들어 호남홀대가 적극 시정된 부문이 있긴 하나, 규모의 경제를 차지하고서라도 여전히 호남 낙후의 현실은 절대 간단치 않다. 영남이 정책적 배려이든 특혜이든 한국 공업화의 산실로서 자리매김하면서 산업화를 주도해왔다면, 이제는 호남지역이 그 천혜의 자산을 적극 활용 하에 친환경의 메카로서 한국의 차기성장을 주도 견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본대지진 참사에 따른 환경오염 특히 원전의 대재앙은 친환경 에너지의 개발정책에 강공 드라이브 걸 수 있는 명분과 실리 모두를 생생히 인각시켰다.일본 대지진은 찰나에 일본 GDP의 20분의 1 정도를 강탈해갔다.
이제 경제와 환경은 일심일체의 신분이 된 만큼, 특히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개발전략에 그 어느 지역보다 천혜의 요건을 촘촘히 구비하고 있는 호남이 그 주도적 리더십을 기민하게 발휘하도록 온갖 자산과 자원을 총동원 투입하는데 전폭적 실질적 협력과 지원을 아끼질 않아야 한다.
아울러 주5일 근무제가 본궤도에 넉넉하게 진입한 만큼, 그 어느 시대보다 고부가가치 창출의 총아로서 혜성과 같은 존재인 관광과 문화자신 역시 호남이 최상의 경쟁력을 구비하고 있기에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고답적 명제를 넘어 박 전 대표가 이의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주는 만큼 받는 것이라는 옛 속담은 여전히 활력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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