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은 일찍 중재안을 수용했고 민주당은 시한 마지막 날인 22일 밤 늦게 수용 의사를 밝히며 결정했지만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의 수용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차영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고심 끝에 연대하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받드는 자세로 통 크게 중재안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해을 경선방식을 놓고 참여당과 맞서고 있던 민주당은 중재안(국민참여경선50%+여론조사경선50%)을 받을지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당세가 강해 국민참여경선만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입장이었다.
중재안 내용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경기지사 야권 단일후보 선정방식과 동일하다. 당시 유시민 참여당 후보는 국민참여경선에서 47.93%를 획득, 52.07%를 얻은 김진표 민주당 후보에 뒤졌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53.04%를 얻어 46.96%의 김 후보를 이겨 역전에 성공했다.
중재안에 대해 참여당은 여전히 “시민단체의 답변 시한에 구애되지 않고 심사숙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재안 가운데 당세가 약해 동원선거 우려가 있는 국민참여경선은 받아들이기 힘들고, 여론조사경선만 하자는 입장이다.
진보신당도 “상호 호혜존중의 원칙이 실종된 협상”이라며 중재안을 비판하고 있어 협상 타결을 더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이다.일단 중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중재안에 민주당 독식이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야권의 연합공천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지만 중재안을 거부하는 정당이 협상 결렬의 책임을 뒤집어쓸 수 있어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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