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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콩,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 관계 구축한다문재인 대통령-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공동주재,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열려
  • 김연학 기자
  • 승인 2019.11.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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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지난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청와대)

[시사코리아저널 김연학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공동주재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려 ‘한-메콩 공동번영을 위한 미래 협력 방향’을 주제로 한-메콩 간 그간의 협력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미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2011년 이래 매년 장관급으로 진행돼온 한-메콩 협의체가 정상급으로 격상돼 최초로 개최됐으며, 아세안 정상들 중 메콩강 유역 5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최초의 한-메콩 정상회의 부산 개최를 환영하며, “연 6%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역내 성장을 견인하는 메콩 지역이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한-아세안 협력의 핵심 파트너”라며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로 한국과 메콩 국가들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한-메콩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험을 공유하는 번영’, ‘지속가능한 번영’,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 등 지난 9월 라오스 방문 시 밝힌 ‘한-메콩 비전’에서의 3대 발전 방향별 구체적 협력내용들을 소개하면서 메콩 국가 정상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상호 경험을 공유하면서, 호혜적 협력에 기반한 한-메콩 공동번영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공공행정, 농촌개발, 인적자원개발 등 분야에서의 양측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 계기 설립되는 ‘한-메콩 기업인 협의회’가 한국과 메콩국가 기업들의 상호 진출을 지원하고, 기업인 간 협력을 더욱 체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협의회는 한국의 무역협회와 태국의 금융 및 상공연합회를 비롯해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 상공회의소 등 이날 정상회의에 참여한 6개국 기업인 단체가 결성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올해 한국이 개발 파트너로 가입한 메콩국가 주도 경제협력체인 애크멕스(ACMECS)와의 협력도 일층 확대해 나갈 방침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조하고, 향후 ‘한-메콩 생물다양성 센터’를 설립해 메콩국가의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유용 생물자원을 공동 발굴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의 계기 우리 수자원공사 내에 개소하는 ‘한-메콩 수자원 공동 연구센터’가 양측의 수자원 관리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정상들은 국경지대 산림환경 문제에 공동 대응하자는 우리의 ‘평화 산림이니셔티브’에 공감하고 한-메콩 산림협력센터(2016년 캄보디아),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을 통해 산림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메콩 농촌 지뢰 및 불발탄 제거 사업과 피해자 지원, 농촌개발, 환경 대응 등을 결부시킨 ‘한-메콩 미래 평화공동체 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통해 안전문제와 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높여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한-메콩 문화·인적 교류 현황을 평가하고 한-메콩 협력 10주년이 되는 2021년을 ‘한-메콩 교류의 해’로 지정해 양측 국민들 간 상호이해와 문화·인적 교류를 한층 더 증진하기 위한 계기로 삼아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 번영을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한편, 메콩 국가 정상들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는 한편, ODA 확대, 한-메콩 협력기금 증가, 한-메콩 비즈니스포럼 개최 등 한국 정부의 한-메콩 관계 강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메콩 국가들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 구상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한국 정부와 함께 노력해 나갈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과 메콩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 결과문서로 양측의 미래 협력방안을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다.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합의된 이 문서는 양측이 우선적으로 협력해 나갈 7개 우선협력분야를 포함, 신남방정책의 사람·상생번영·평화 등 3대 축에 따른 분야별 협력방안과 정상회의 주요 성과사업을 담았다.

7개 우선협력분야는 ▲문화·관광 ▲인적자원개발 ▲농업·농촌개발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비전통안보협력 이다.

청와대는 “이번 한-메콩 최초의 정상회의는 정상 차원의 양측 협력에 대한 공감대 확산은 물론 역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메콩 국가들과 구체적 협력사업 논의를 통해 미래 공동번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국과 메콩 5개국은 매년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에 한-메콩 정상회의도 정례적으로 개최해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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