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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백지원의 소리 孝' 공연, 가을향기 속 ‘성황’마산 3.15 아트센터 대극장서 1,500여 관객 열광…17년째 나눔 실천
  • 이환수 기자
  • 승인 2019.10.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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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백지원의 소리孝' 공연에서 여는 무대로 가야금 병창을 하고 있다.
백지원 선생이 공연을 마친 뒤 꽃바구니를 받은 모습.

[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 기자] '2019 백지원의 소리 孝' 공연이 지난 22일 오후 7시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3.15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1,500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우리 소리를 통해 지역문화발전에 힘써 온 국악인 백지원 명창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매년 '소리 孝' 공연을 펼쳐 올해로 17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날 공연은 한 해 동안 수고하신 우리 부모님들에게 우리 전통국악의 가락들을 통해 위로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자는 의미로 열려 효 정신을 고취시키고, 우리 주위의 어르신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를 가져보는 자리로 만들어져 의미를 더했다.

사단법인 지원전통예술문화진흥원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날 공연은 대극장 1·2층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관객들의 환호로 익어가는 가을 추억과 즐거움의 한마당이 됐다.

창원시민은 물론, 진주·통영 등 경남 전역에서 관중이 몰려와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자리를 연출했다.
특히, 이웃나라 일본에서까지 백지원 선생의 예술혼을 높이는 팬들도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모았다.

'2019 백지원의 소리孝' 공연에서 출연자들이 열창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백지원 선생과 제자들이 꾸미는 범벅타령, 노들강변, 태평가, 섬마을선생님, 흑산도아가씨까지 흥겨운 가야금병창으로 막을 열었다.

가야금병창은 백지원, 이분이, 송상화, 이미화, 강영순, 신용소, 김지혜, 임미선, 김명자, 김미애, 차회정, 최옥희, 김영미의 병창과 안정란, 박민아, 정민선, 전귀숙, 김미진의 짓으로 꾸며졌다.

특히 김한영 선생의 불시에 중앙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박범훈 선생이 작곡한 '가야지'를 백지원 명창이 혼신을 다해 가슴으로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백지원 선생과 함께 우리 전통 예술문화를 이어가며 지켜주고 있는 지원전통예술문화진흥원 단원들과 함께 꾸미는 민요 뱃노래, 남한산성, 진도아리랑은 관객들의 어깨춤을 들썩이게 했다.

동신예술단의 판굿과 아승예 버나명인의 버나돌리기도 흥을 한껏 돋웠다.

'2019 백지원의 소리孝' 공연 마지막에 전 출연진이 함께 나와 '상여소리'로 막을 내렸다.

송선옥 무용단과 백지원 국악단의 입춤소고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9년 가수로 데뷔해 가요계에도 진출한 백지원은 자신의 데뷔곡 ▲내이름은 아줌마를 비롯해 진또배기와 메들리 가요를 선보여 색다른 맛을 선사하기도 했다.

공연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백지원 국악원생과 무상사문화교실, 도리깨꾼들의 대형 합작품인 '지난시절엔' 공연은 물레타령과 오돌또기, 연평도난봉가, 옹해야가 흘러나오면서 옛 시절의 시골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어르신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공연은 백지원과 전 출연진이 함께 나와 '상여소리'로 막을 내렸다.

무대 전면 아래에서 솟아오른 상여는 백지원 요령잡이의 구슬픈 상여소리에 맞춰 무대 중앙으로 이동했다.

이 '상여소리'는 먼저 가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의 무병장수와 소원을 비는 의미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2019 백지원의 소리 孝' 공연 전 출연진이 함께 나와 '상여소리'로 막을 내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지원 선생은 공연을 마치면서 "경제적으로나 정치적, 국제적으로나 어려운 시국이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에도 무덥던 여름을 지나 국화 향 가득한 가을이 되었다"면서 "이 조출한 공연을 통해 마음이 무겁고 삶의 스트레스에 지친 여러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백 선생은 또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우리 곁에 계실 것 같은 부모님의 얼굴도 세월 따라 주름이 굵어져 간다"면서 "이 공연을 통해 부모님께 드릴 효를 대신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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