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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서울국제대회 성황리에 막내려전세계 66개국 1만명 포함 6만명 참석 대규모 성경 세미나
  • 이판석 기자
  • 승인 2019.09.16 10:03
  • 댓글 45
연설 경청 장면.

[시사코리아저널=이판석 기자]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고양 국제전시장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서울 국제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 대회에서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내용을 다루었다. 여호와의 증인은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5일, 최초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6,500명을 비롯하여 1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서울, 경기 지역 272곳에서 2,688개의 출판물 전시대를 설치, 국제 대회 초대 캠페인을 벌였다.

간판 자원 봉사하는 장면.

이번 국제 대회는 킨텍스 개관 이래 최대 규모의 행사라는 점 외에도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운영된다는 사실 또한 이목을 끌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여호와의 증인 한국 지부의 지역 대변인 홍영일 씨는 "이 대회는 1년 6개월 전부터 준비되었는데, 대회 운영에 참여한 자원 봉사자 수는 총 1만 8000여명이고, 공항 및 관광지 안내, 뮤지컬 공연 등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수는 총 6800여명이다"며 "참석자의 40%가 자원봉사를 했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이어 "특히 연로하신 분들과 젊은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조금이라도 돕고자 하는 자발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모습은 이 대회의 주제와 아주 잘 어울린다"고 소개했다.

둘째날인 14일 토요일 점심 때는 478명이 물에 온전히 잠겼다 일어나는 ‘침례’를 받았는데, ‘침례’는 하느님에게 자신의 삶을 바친다는 의미의 ‘헌신’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여호와의 증인으로 침례를 받으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홍대변인은 이어 "침례를 받기 전에 대개 1~2년 이상 성경을 공부하고, 흡연, 과음, 거짓말, 부도덕 등을 중단해야 하며, 전파 활동과 매주 열리는 두 차례의 집회에 참여해야 하는 등 큰 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대변인은 또 "그 후 여호와의 증인 장로들이 당사자를 만나서 성경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있는지, 배운 것을 실천하고 있는지,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하느님께 헌신했는지 알아보는 과정을 거쳐서 침례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침례 전경.

또한‘올해 특별히 침례 받는 사람이 늘지 않았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서울에서 열렸던 2009년 국제 대회 침례자 539명(58,517명 참석), 2014년 국제 대회 침례자 630명(53,905명 참석)과 비교해 보면 올해 침례자는 예년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침례를 받은 사람 가운데는 맹농인(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사람) 김찬호(43세)씨는 "8세 때부터 고아원에서 자란 김씨는 사기를 당해 겨우 모은 재산을 날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 "몇 차례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던 그는 13년 전 우연한 기회에 여호와의 증인과 성서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촉각 수화와 점자 등을 가르쳐가며 자신을 도와준 여호와의 증인들의 사랑과 친절에 감동받아 침례를 받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10년 넘게 자신을 도와준 연구 사회자는 물론 수익성이 전혀 없음에도 자신과 같은 맹농인을 위한 점자 출판물들을 발행하는 이 단체에 특별히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침례 지원자 중 한 사람인 한창수(25세) 씨는 군 복무를 막 마친 상태로, 수감될 것을 각오하고 침례를 받았다고 한다. 

한씨는 "친 누나가 여호와의 증인으로 활동하는 것이 못마땅해 심하게 반대를 했으나 선하게 변화한 누나의 모습에 호기심이 생겨 자신도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그러면서 "평소에 즐겨하던 전투 게임도 중단했고, 예비군 복무도 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이야기 했다.

한씨는 또 "8년간의 예비군 편재 기간 동안 실제 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시간은 수십 시간에 불과하지만 거부할 경우 수십 회에 걸쳐 벌금과 징역형을 반복적으로 선고받게 된다"며 "대법원에서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는 무죄 판결이 났지만 아직 예비군 문제는 대법원의 무죄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이므로 현재로서는 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씨는 그러면서“이번 국제 대회 주제가 ‘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잖아요? 자신이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하더라도 꿋꿋하게 실천할 수 있어야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침례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155개의 영상 컨텐츠가 방영되었는데 그 가운데는 여호와의 증인이 자체 제작한 성경에 근거한 영화도 상영되었다.

이 대회에 참석한 6만 5천명 가운데는 양심적 병역거부로 무죄를 선고받은 청년들도 다수 참석하였는데 그중에는 지난 2018년 12월 22일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서명우 씨가 있다. 서명우 씨는 모태신앙으로 어려서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작은 아버지의 반대가 있었다. 서명우 씨의 할아버지는 6.25를 겪은 세대로서 철저한 국가관을 갖고 있었고, 작은 아버지는 진급을 앞둔 고위 군장교였다. 


서씨는 ‘자신의 신념 때문에 본인이 불이익을 겪는 것은 감수할 수 있지만 작은 아버지에게 피해가 가면 어쩌나’하는 생각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무죄 확정을 받았을 때 작은 아버지가 가장 먼저 전화하여 격려를 해주었고 할아버지도 섭섭하긴 하나 결정을 존중해주셨다고 한다. 

서명우 씨는 “양심적 병역거부는 ‘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라는 대회의 주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행동입니다. 이제 대체복무를 통한 사회 기여로 전과자가 아닌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사랑을 실천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말했다. 2020년부터 대체복무제도가 시행되면 많은 여호와의 증인 청년들이 대체복무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강현석 씨는 성서에서 가르치는 ‘사랑’ 덕분에 오늘의 자신이 있었다고 말한다. 강현석 씨는 청소년 시절 오토바이를 즐겨 타고 락밴드 활동을 하며 불량한 생활을 해 온 이른바 ‘문제아’였다. 

그랬던 강씨가 성서의 가르침을 받아들인 후 “진정한 자유는 제 멋대로 살면서 그 결과를 감당하느라 힘겹게 사는 것이 아니라, 성서에서 말하는 ‘하느님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며 내적 만족감과 양심의 자유를 누리며 사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강씨는 아름다운 아내와 예의 바르고 예쁜 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대회 장소 내부를 청소하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강현석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진정한 사랑이 얼마나 강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눈으로 보여주고 싶었고, 가족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살 때 얼마나 행복한지, 그리고 전세계에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들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호와의 증인의 대표 사이트인 jw.org는 특히 청소년과 가정의 행복을 위한 애니메이션과 영상 컨텐츠가 많기로 유명하다.

2019 ‘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서울 국제대회에는 66개국에서 약 1만여명의 외국인들이 방문하였다. 그 가운데는 한국에서 오래된 친구를 애타게 찾던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미국 오하이오에서 온 제임스 웨스트씨인데, 제임스 씨는 30년전 한국에서 ‘심에 따른 병역 거부로 교도소에 수감생활을 하던 함경훈 씨와 2년간 편지를 주고 받았던 추억을 갖고 있었다.

함경훈 씨는 30년 전인 1989년에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부산 주례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함경훈 씨는 원래 아버지를 따라 미국 오하이오주로 이사할 예정이었다. 교수인 아버지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교환교수로 가게 되었던 것. 하지만 가족 중 함경훈 씨는 교도소 수감 때문에 갈 수 없었다.

아들을 남겨두고 미국으로 갈 수 밖에 없던 함경훈 씨의 가족들은 매우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가족들도 설상가상으로 매우 인종차별이 심한 지역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들을 위로하며 사랑을 베풀어주던 제임스 웨스트 씨를 만나 아들 이야기를 했고, 제임스 씨는 동년배인 함경훈 씨를 격려하고 싶어 부산 주례 교도소로 편지를 보냈고 그렇게 둘의 우정은 시작되었다. 그렇게 둘의 펜팔은 함경훈 씨가 출소하던 1991년까지 계속되었다.

그 후, 각자 신념에 따라 바쁘게 생활하며 30년이 지났고 제임스 씨는 함경훈 씨와 주고 받은 편지를 모두 간직하고 언젠가 그를 만나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제임스 씨는 한국에서 2019 서울국제대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 이 대회에 참석했고 만나는 사람마다 함경훈 씨에 대해 물어보았다. 

결국 극적으로 대회 마지막 날인 9월15일 점심 때 함경훈 씨를 만나게 되었다. 둘은 감동에 찬 포옹을 했고 함께 30년전을 떠올리며 즐거운 교제를 나누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이다. 제임스와 함경훈씨는 30년전 신념에 따른 삶을 사는 서로를 그리스도인 사랑으로 격려를 했고 사랑을 주제로 하는 대회에서 서로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된 것이다.

교제하는 장면.

 

많은 화제거리를 남긴 이번 2019 서울 국제 대회는 전세계 22개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고 있는데, 다음 대회는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판석 기자  koreajnc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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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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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수 2019-09-24 22:21:57

    저는 여호와의 증인은 아니지만 이 기사를 읽으니 저절로 눈물이 나네요. 인생을 어느정도 살다보니 진짜 중요한 것은 부유함과 명예 권력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에 대한 연민과 사랑인 것 같아요.
    살려고 발버둥 치지만 결국은 한 줌 흙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들끼리 서로 측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삶의 태도라는 생각이 들어요.   삭제

    • 김새린 2019-09-21 19:35:16

      지난 7월 스페인 마드리드 국제대회 초대되 참석하고 이번대회도 참석 한 사람 입니다 .. 마드리드 역시 세계곳곳 에서온 대표자들과 현지 동료들과의 우정과 사랑을 확인하고 더욱 공고히 하는 말 할 수 없이 아름답고 감동적인 기회들이었습니다 .. 스페인 역시 6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이고 전국에 같은날과 시간에 모인 다른장소들의 대회들이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십만이 넘는 동료들과 실시간으로 교류할수 있었습니다.. 세계곳곳에 열리는 이 아름다운 대회중 하나를 정확하게 잘 보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삭제

      • 유명현 2019-09-21 10:41:43

        규모면으로나 내용면으로나 정말 대단한 국제대회를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취재해 주시고 기사화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치 킨텍스대회장에 와 있는 듯 그 감동적인 장면들 세세히 써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인종이나 민족,국가적인 이념과 편견의 장벽을 뛰어넘는 연합된 참사랑의 모습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 따뜻하게 하네요. 여호와의 증인을 이단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용감하게 보고 들은 사실을 솔직하고 정확하게 기사로 써주시고 보도해주신 기자님을 비롯한 편집진과 신문사 관계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삭제

        • 김.정례 2019-09-19 21:47:57

          정말 대단한 단체의 모임 이네요
          전세계가 진동되는 엄청난 대규모의 모임이군요
          이렇게 훌륭한 단체의 모임을 잘 취제해서
          보수있게 해주신 이판석 기자님
          앞으로도 좋은 취제 기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동의 글 잘 읽었습니다   삭제

          • 이재원 2019-09-19 16:52:10

            감동의 눈물이 나네요...   삭제

            • 최지순 2019-09-19 00:25:55

              저는 지난 7월에 휴스턴국제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멕시코계사람들이많고 그들은 스페인어를쓰더군요 그러나우린영어대회에참석했고 한국어도있어서 즐겁게 대회를 즐겼습니다 정말행복했고 미국문화와남미문화가어우러진 우리형제들의다양성과역동성에 정말 푹빠져서 지낸 일주일이었습니다 프랑스 볼리비아 스웨덴 일본등등 잘모르는섬에서온 형제자매들과도 교제했는데 추운겨울만있는 섬에서온 자매들도있었어요 하고싶은말이많지만 마지막으로 편견없이글을써주신기자님께감사합니다 용기있으시네요   삭제

              • 김자매 2019-09-18 19:37:44

                국제대회를 무사히 마칠수 있게 도와주신 여호와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또한 대회를위해 밤낮으로 수고하신형제자매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통찰력있게 글을 써주신 기자님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가정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세상모든 사람을 사랑합니다여호와 하느님과 예수그리스도를 본받으려고 노력 합니다 머지않아 새로운 신세계 가올날을 기대합니다   삭제

                • 참가한1인 2019-09-18 14:42:07

                  적어도 증인이나 증인단체들은 다른 이들에게 피해는 주지 않는다.
                  도왔으면 도왔지
                  나 역시도 증인들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지만 이젠 그렇지가 않더라
                  오늘 모종교가 5ㆍ18광장서 시 당국이 허락치 않는 곳에서 집회를 강행했다고 기사가 떴더라
                  그 기사를 보면서 왜 이단인지를 알겠더라만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짓 좀 하지 말아라   삭제

                  • 이지원 2019-09-18 09:57:07

                    가고싶었지만 초대 받지 못해서 아쉬움이 컸는데요~
                    이런 기사를 읽게 되니 너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불공정과 편견이 만연한 세상에서 편견 없는 시선으로 솔직 담백하게 기사를 써 주신 기자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 기사를 통하여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편견과 오해가 있으신 분들의 마음이 열려 우리가 전하는 소식에 귀 기울일 수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믿지 않는 이들의 눈에 아름답게 보여 질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도와 주신 여호와께 감사 드리며 그분께 영광과 찬양이 한정 없는 때까지 계속 되길 기원합니다.   삭제

                    • 하필녀 2019-09-18 08:11:02

                      그리고 ~~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 모든 보물같음에 귀하게 보듬어 주시는 분
                      당신의~ 이름에
                      혹여 누 가 될세라서 늘 노심초사하면서 당신과 손잡은 백성들 모두가 세상을 초월해서
                      물질이 아니라 명예가 아니라 당신이 오늘도 숨쉬게 해주심에
                      머리 조아리게 해 주신분 ~~~~~~

                      고맙고 고맙고 감사하나이다~~~~~~~~~~~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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