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기자]지식경제부가 지난달 28일부터 에너지 경보단계를 '주의'로 상향 조정하는 등 절약대책에 부심(腐心)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사천시는 예상이나 했듯 청사 에너지 절약시책을 미리 꾸준히 펼쳐온 결과 정부로부터 12억 원의 보통교부세를 받는 영광까지 안았다.

이는 민선 5기들어 정만규 시장이 에너지절약 시책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전직원들을 독려하며, 생활화(生活化)한 것이 크게 효과를 거둔 것이다.

사천시는 에너지 평균 사용량인 653.7toe(toe: 원유 1t에서 얻는 에너지의 양, 1toe=1000kge)의 12% 절감목표액(575.3toe)을 세워, 청사에너지 절약 총력을 기울인 결과 17.9%를 절감해 정부로부터 우수한 성과가 인정돼 보통교부세를 받는 혜택까지 받았다.

최근 지식경제부가 내놓은 에너지 절약정책의 초점은 주로 조명을 끄는데 맞춰졌다. 건물의 에너지 사용이 난방(30%)에 이어 조명(26.7%)이 두 번째로 많은 점을 고려한 것이다. 사천시는 1일부터 기념탑과 분수대, 다리 등의 경관조명 등에 대해 일제히 소등에 들어가면서 민간의 옥외 조명도 강제소등 대상으로 했다.

홈플러스 및 이마트, 등 대규모 점포와 자동차판매업소는 영업시간 이후 옥외 광고물 조명은 물론이고 실내와 상품진열장 조명까지 켤 수 없도록 했다.

유흥업소의 간판과 호객용 광고물은 새벽 2시 이후 끄도록 했다.
또 골프장 영업도 금지 시켰으며 대기업 사무용 건물의 옥외조명과 아파트 등의 경관조명도 자정부터는 켤 수 없도록 했다.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의 조명은 주간에는 모두 끄고, 야간에는 현재의 절반만 켤 수 있도록 했다. 7일간의 계도기간이 지나 단속되면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것도 알렸다,

그외 일반음식점과 기타 도소매 업종에 대해서는 영업시간 외에 옥외 야간조명을 끄도록 권고키로 했다. 수송 분야에서는 공공부문의 자동차 5부제를 강화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약 100%를 수입해 쓰는 에너지 자원 빈국이면서도 에너지 과소비국이다. 지난 폭설 한파까지 겹쳐 전력 사용량 최고치를 경신하는 전력비상사태까지 직면한 바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전력대란의 위기를 맞고는 백화점을 비롯한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해 4주간 섭씨 20도 이하로 제한하는 에너지절감 대책을 내 놓았다.

우리는 겨울철과 여름철 각각 20도, 26도 내외에서 실내온도 유지를 권장하고 있다.

사천시는 시청사 엘리베이터 격층제 운용과 매주 수요일 야근 없는 날인 '패밀리 데이'를 지정 운영 했으며,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위해 청사 태양광950KW)을 설치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 힘써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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